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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창수 Sep 01. 2024

벗이 먼 곳으로부터 찾아오면 이 또한 즐겁지 않겠는가?

“유붕(有朋)이 자원방래(自遠方來)하니 불역락호(不亦樂乎)아!”
벗이 있어 먼 곳으로부터 찾아오면 이 또한 즐겁지 않겠는가.

회사 출근해 있는데 친구가 휴가라며 점심을 먹자고 연락이 왔다.
회사 앞까지 차를 끌고 와서는 뭐 먹고 싶냐면서 어디든 데려다 준단다.
"추어탕 먹자. 주욱 올라가서 유턴하면 돼."

가는 길에 맥도날드가 보이길래 친구가 말한다.
"맥도날드 아이스크림 먹어봤어? 우리 애들이 그 아이스크림을 좋아해서 자주 가게 돼. 이따 점심먹고 가보자."

차에서 나오는 음악은 김성호의 '웃는 여잔 다 이뻐' 가 흘러나온다.
친구의 플레이리스트에서 흘러나온다.
노래가 채 끝나기 전에 추어탕 집에 도착한다.

추어탕에 솥밥 2개를 주문하고 이 얘기 저 얘기를 나눈다.
추어탕을 맛있게 먹고 맥도날드까지 걸어갔다.
아이스크림과 커피를 주문한다.
나는 아이스를, 친구는 핫을 주문한다.

주변을 둘러보니 직장인들이 점심 해결을 위해 햄버거를 많이 먹는다.
우린 점심을 해결하고 와서 커피와 아이스크림을 먹는다.

점심시간 종료 시간이 다가오자 가자면서 일어선다.
그동안 안좋은 일과 좋은 일이 있었던 것을 얘기하며 위안과 위로를 얻는다.
감사하고 고마운 일이다.
귀한 시간을 내서 내게 와서 함께 시간을 보내준 친구.
이때 생각난 말이,

“유붕(有朋)이 자원방래(自遠方來)하니 불역락호(不亦樂乎)아!”
벗이 있어 먼 곳으로부터 찾아오면 이 또한 즐겁지 않겠는가.

오늘도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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