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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트아웃

by bigbird

아주 오래 전에 같이 근무한 직원 이야기입니다.
같은 층에서 근무했지만 옆부서 직원이었습니다.
주말을 보내고 나면, 일요일 저녁부터는 짜증이 올라와서 아내와 아이들에게 화를 많이 냈다고 합니다.
전 그걸 월요병이러니 생각하고 넘어갔었습니다.
토스트아웃을 알기 전까지는...

혹시 직장에선 멀쩡하지만 집에 가서 가족들에게 버럭 짜증을 낸다면 의심해봐야 하는 게 바로 '토스트아웃'입니다.
'토스트아웃'은 '번아웃'의 전조 증상, 감정적 탈진 상태를 말합니다.
빵이 까맣게 타기 직전속까지 노릇하게 구워져 버린 상태에 비유한 신조어입니다.
무기력함과 신경통, 기억력 감퇴 등이 주요 증상입니다.

그때 그 동료는 다른 부서로 옮기고서 편안함을 느끼고 여전히 직장생활 잘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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