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먹을 것을 제한했을 때 먹고 싶은 게 많아지는 것처럼 건강을 잃어보니(신체에 제한이 있다 보니) 하고 싶은 게 많아진다. 제일하고 싶은 일은 달리기다. 아직은 절름거리며 걷고 있지만 달리기는 안 된다. 그래서 계획을 세워 꿈을 꾼다. 언젠가 춘천마라톤 완주를 꿈꾼다.
처음에는 10킬로미터 걷기(2019년 달성), 그 다음에는 달려서 10킬로미터 완주(2021년 계획).
그리고 42.195킬로미터 완주까지...
2019년 춘천마라톤은 10킬로미터를 접수했다. 친구들이 함께했다. 마라톤은 달리기지만, 우리는 함께 걸었다. 친구 J와 S가 함께 걸었다. 허리가 아파서 함께 걷지는 못했지만, 함께 가서 우리를 기다린 DH. 2019년 춘천에서 우리는 함께 했다. 그 사실은 나에게 큰 힘이 되었다.
우리는 3킬로미터를 반환점으로 돌아왔다. 일반인이 10킬로미터를 뛸 때 우리는 6킬로미터를 걸었다. 2년 후를 기약했다. 그 때는 뛰기로. 그 때까지 뛸 수 있는 몸을 만들어야 한다며, 스스로에게 다짐한다.
마음껏 여행도 해보고 싶다. 지금껏 많은 여행지를 다녔지만, 이동에 불편함이 있다 보니 더더욱 하고 싶어진다. 다치고 처음 가봤던 하와이 마우나케아. 밤하늘의 별이 내게 쏟아지는 듯한 놀라운 경험. 많은 이들이 하와이 하와이 하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하이킹도 해보고 싶고, 트래킹도 해보고 싶다. 자연이 좋은 나라를 중심으로 세계일주도 해보고 싶다. 버킷리스트를 만들어 하나씩 해나가야 겠다.
"Shall we dance?" 영화를 보고 잠시 경험해 본 사교댄스. 백화점 문화댄스에서 3개월 코스로 부부 스포츠댄스 강습을 받았었다. 그런데 다시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