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다 보면

by bigbird

마음이 답답할 땐, 잠시 내려두고 걸어보세요.
답을 찾으려 애쓸수록 생각은 더 얽히고, 마음은 무거워지기만 합니다.
그럴 땐 그냥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나 바깥으로 나가보세요.
무작정 걸어도 괜찮습니다. 목적지 따윈 없어도 됩니다.

며칠 전, 일이 잘 풀리지 않아 답답함이 목까지 차오른 날이 있었습니다.
머리를 싸매고 앉아 있었지만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죠.
그래서 핸드폰만 챙겨 무작정 집 근처 공원으로 나갔습니다.
바람이 제법 시원했고, 나무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이 잔잔하게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어린아이들이 자전거를 타며 깔깔 웃고, 나이 지긋한 부부가 나란히 천천히 걷고 있었죠.

그 순간, 깨달았습니다.
내가 안고 있던 고민은 그저 내 안에서만 커져 있었던 것이라는 걸요.
세상은 여전히 평화롭게 흐르고 있었고, 나는 그 흐름에서 잠시 멈춰 있었던 거죠.

걷다 보면 신기하게도, 다시 시작할 마음이 생깁니다.
한 걸음, 또 한 걸음 내딛다 보면 마음이 조금씩 풀립니다.

몸이 움직여야 마음도 따라 풀립니다.
계속 앉아 머릿속만 들여다보면, 생각은 미로처럼 얽히기만 합니다.
하지만 몸을 움직이면, 생각도 같이 움직이기 시작하죠.

걷는다는 건, 단순한 행동 같지만 놀라운 힘이 있습니다.
발바닥으로 전해지는 땅의 감촉, 얼굴을 스치는 바람,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
그 모든 것이 마음을 어루만지는 듯합니다.
어느새 숨이 조금 고르게 쉬어지고, 생각도 조금씩 정리가 되기 시작합니다.

"왜 안 풀릴까" 생각하기보다, 잠시 걸어보세요.
해결이 되지 않더라도, 다시 마주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그 힘은 결국, 당신을 해답에 가까이 데려다 줄 거예요.

오늘도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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