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할 것 같은 시간 속에서

by bigbird

여름 끝자락,
암컷을 부르려는 수컷 매미의 울음은 마지막 불꽃처럼 타오른다.
하지만 가장 우렁차게 울던 매미는 이미 짝을 찾아 사라졌다.

아침저녁 공기엔 초가을의 기운이 스민다.
산책로엔 땀방울을 흘리는 사람들이 늘고,
그 옆으로 교미를 마친 매미 한 마리가
배를 위로 한 채 조용히 누워 있다.

삶과 죽음은 서로 등을 맞댄 채 숨쉬고 있다.
그저 시간의 문제일 뿐인데,
우리는 그 시간이 영원하리라 믿고 집착한다.

그러나 어떤 이는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와 안다.
살아있음이 얼마나 귀한지,
감사의 말이 얼마나 따뜻한지,
그리고 사랑을 표현하는 일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오늘도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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