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운동의 기본-slow and repeat

by bigbird

재활운동의 기본-slow and repeat

재활운동은 언제나 천천히, 그리고 반복하는 것이 기본이다.
알면서도, 자주 잊는다.

월요일 오후에 운동을 한 뒤, 화요일 아침부터는 거동이 쉽지 않을 만큼 통증이 심해졌다.
등받이에 기대지 않고 자전거를 타면서 허리 주변 근육에 불필요한 긴장이 쌓였던 것 같다.
효과를 조금이라도 빨리 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선택한 운동이, 이렇게 큰 통증으로 돌아올 줄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돌이켜보면 초기 재활운동을 시작했을 때도 비슷했다.
몸이 조금 나아지는 기미가 보이면 욕심이 앞섰고,
조금 더, 조금 빨리 회복하고 싶어 무리를 하곤 했다.
그럴 때마다 재활운동 선생님은 늘 같은 말을 했다.

“천천히, 바른 동작으로 하셔야 합니다.
빠르게 한다고 해서 회복이 빨라지지는 않습니다.”

그때는 그 말이 참 답답하게 들렸다.
몸은 아프고, 마음은 조급한데 ‘천천히’라니.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통증을 다시 겪고 나서야 그 말의 의미가 또렷해진다.

정확한 동작을, 바르게, 그리고 꾸준히 하는 일.
말로는 쉬워 보이지만 실제로 해보면 결코 쉽지 않다.
성과가 바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눈에 띄는 변화가 없을수록 사람은 서두르고, 결국 무리를 하게 된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그 길만이 가장 빠르게 회복하는 길이라는 걸,
몸은 언제나 솔직하게 알려준다.

오늘도 침대에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있다.
통증이 심할 때는 소염진통제의 도움을 받아 잠시 쉬어간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애써 무시하지 않으려 한다.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는 말이 있었던가.
아픈 김에, 제대로 쉬어가기로 했다.
회복도 결국 과정이고, 쉼 또한 재활의 일부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면서.

쉬자.
지금은 쉬어야 할 시간이다.
아픈 김에, 잘 쉬었다가 다시 천천히 가자.

오늘도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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