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이 읽고 있는 책은, 그 사람을 말해준다.
그 사람이 손에 들고 있는 책 한 권은
그의 현재 관심사와 심리 상태, 그리고 마음속 호기심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어쩌면 말로는 드러내지 않는 속마음까지도 슬며시 보여준다.
물론 다독가는 조금 다를 수 있다.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기에 한 권의 책만으로 그 사람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지금 이 순간 선택한 책은
적어도 ‘현재의 그’를 말해주는 작은 단서가 된다.
그래서였을까.
나는 한때 책 표지를 가리고 읽은 적이 있다.
내가 무엇에 관심을 두고 있는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타인에게 들키고 싶지 않았던 순간이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어느 시점부터 그 행동이 불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책은 부끄러움의 대상이 아니라
나를 성장시키는 도구이기 때문이다.
내가 어떤 책을 읽고 있는지는
내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다.
그리고 그 방향이 쌓여
결국 나라는 사람이 된다.
이제는 표지를 가리지 않는다.
내가 읽는 책이 곧 나의 고민이고,
나의 질문이며,
나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