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모금, 생각 한 조각
별다방에서 아메리카노 숏사이즈를 마신다.
작은 잔이 참 예쁘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크지 않아서 더 단정하고, 괜히 마음까지 차분해진다.
비 오는 날이라 그런지 배달 주문이 유난히 많아 보인다.
한의원 치료를 마치고 잠시 들러, 이렇게 차 한 잔의 시간을 갖는다.
창밖으로 비가 쏟아지는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사람들 손에 들린 우산과 젖은 바닥을 보니
봄비가 내리고 있음이 분명하다.
커피 한 모금에는
사랑하는 가족이 떠오르고,
또 한 모금에는
내일 다시 시작될 출근길이 스친다.
시간이 조금 지나 다시 한 모금.
가족과 함께 차를 끌고 왔는지,
포장과 동시에 주차 등록을 부탁하는 사람을 바라보며
잠시 일상의 풍경을 구경한다.
그리고 마지막 한 모금은,
3월 한 달을 뉴욕에서 살아보기로 결심한
친구 가족을 위한 조용한 응원으로 마신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