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봄의 시작
봄의 시작은 벚꽃이 알리지만,
본격적인 봄은 벚꽃이 지고 나서야 비로소 시작된다.
꽃잎이 흩어진 자리마다
연녹색의 새싹이 고개를 내민다.
벚꽃이 물러난 그 순간,
파릇한 잎들이 조용히 계절을 이어받는다.
벚꽃은 아름답다.
그러나 그 뒤를 잇는 연한 녹색의 잎 또한
또 다른 생명의 빛으로 눈부시다.
혹시 우리가 꽃만을 목표로 살아왔다면,
피어나는 순간만을 위해 달려왔다면,
이제는 꽃이 진 자리에서 돋아나는 잎을 바라보며
다시 시작해도 좋지 않을까.
삶은 끝이 없는 듯 이어지고,
끝과 시작은 언제나 맞닿아 있다.
벚꽃이 졌다고 슬퍼하지 말자.
그 자리에 올라오는 연녹색으로
다시 시작하면 된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