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을 온전히 알아간다는 것

인생이란 경험의 축적이란 것.

by bigbird

한 사람을 온전히 알아간다는 것은 많은 시간을 공유해야 가능한 일인 듯싶다. 직장생활을 오랫동안 하다 보면 옆 부서에서 일하는 사람이 우리 부서로 오는 경우도 있다. 옆에서 볼 때는 괜찮게 보였는데 같이 일하면서 스타일이 나랑 맞지 않은 경우도 봤고, 그 반대의 경우도 봤다.


점심시간 함께 산책하며 이야기를 하는 분이 계시다. 나이 차가 9살 많으신 분이다. 내년에 정년퇴직하시는 분이다. 점심식사 후 산책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처음 취업하고 느꼈던 회사의 부조리에 대한 이야기.

옮긴 회사에서 선배와 크게 싸우고 나 온 이야기.

그리고 우리 회사를 겪으며 느낀 수많은 이야기들."


많은 경험담을 들으며 그 이야기를 책으로 쓰시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더니, 그건 자신 없어하신다.


삶이란 경험의 축적이다. 우리가 이 세상에 온 이유는 경험을 위해서 라고 들었다. 영혼의 상태에서는 깨닫지 못하는 것을 인간의 몸으로 세상의 경험을 통해 느끼고 깨닫는 것이 우리네 삶이라 한다. 그 경험을 영혼의 세계에서 공유하며, 체험이 필요한 영혼은 다시 이 지구별로 여행을 온다고 한다.

"인과 연, 인연"


입사 후 몇 년 지난 시점.

다른 업무를 하고 싶어서 인사이동 몇 달 전에 미리 부서장에 이야기를 해 놓은 적이 있었다. 다음 해에는 그리 해 주겠다는 확약을 받았었다.


문제는 인사이동 시즌이 오고, 바뀐 팀장이 본인이 싫어서 가는 것으로 오해를 하고 있었다. 무슨 말을 해도 믿지를 않는다. 그런 오해를 받고 옮겨간 팀에서 새로운 일에 열심히 적응하고 있었다.


다음 해 인사이동에서 그 팀장님이 내가 옮긴 팀으로 오셨다. 한동안 그때의 오해로 나를 힘들게 했다. 그러더니 또 시간이 흐르고, 관계 회복을 하고는 다른 곳으로 떠나갔다. 그 후 다시는 만나지 않게 되었다.


이 일의 교훈은 오해는 인연의 끈을 놓지 않는다는 것이다. 마음의 거리낌이 있으면 다시 만나게 된다는 것이다. 거리낌 없이 무심한 관계여야 인연의 끈을 놓게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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