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어김없이 생일이 돌아온다.
해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결국은 다른 날과 다르지 않은 하루처럼 스쳐 지나가기도 한다.
그럼에도 문자로, 톡으로 전해지는 축하 한마디에 마음이 괜히 따뜻해진다.
아침에는 가족에게 축하를 받고,
직장에서는 동료들에게 축하를 받으며
그 하루를 그럭저럭, 기분 좋게 흘려보내길 바라본다.
특별한 무언가가 없어도
그저 건네는 말 한마디만으로도 충분한 날.
그래서인지 문득,
‘이게 바로 특별한 거구나’ 하고 생각하게 된다.
나이를 세는 일에는 점점 둔감해지는 것 같다.
어쩌면 일부러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건지도 모른다.
어린 시절에는 생일이 되면 부모님께 전화를 걸어
낳아주시고 키워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곤 했다.
그 마음은 어느 순간부터 조금씩 멀어져,
이제는 마음속 유효기간이 지나버린 듯하다.
시간은 멈추지 않고 흐르고,
세월은 조용히 쌓여간다.
분명 같은 날인데,
해마다 나는 그날에 새로운 의미를 덧붙이며 살아간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