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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작가야 Nov 29. 2020

겸손은 지혜!

나물이 너무 맛있어요... 비법 좀 알려주세요~~~

-365매일읽는 긍정의 한줄-

겸손해지자
Humility is the only true wisdom by which we prepare our minds for all the possible changes of life.

겸손은 삶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변화 가능성에 대해 마음의 준비를 하게 해 주는 유일한 진짜 지혜다.
-조지 알리스 George Arliss-


겸손- 영어로 Humility. 그 어원은 Humus(흙을 뜻하는 토양)  

겸손을 뜻하는 영어 'humility'의 어원을 생각해보니 고개가 끄덕여진다. 인간의 발아래에 있는 땅. 만물에 의해 밟히지만 만물을 풍요롭게 하는 지혜의 원천, 땅이다.


겸손은 삶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변화 가능성에 대해 마음의 준비를 하게 해 주는 유일한 진짜 지혜란 말에 백퍼 공감이다.


지혜-사물의 이치를 빨리 깨닫고 사물을 정확하게 처리하는 정신적 능력.   



똑똑하기보다 지혜롭기를 원하는 내게 겸손을 지혜로 정의함은 매우 수긍이 가는 멋진 표현이다.





겸손은 미덕이다. 벼가 익으면 고개를 숙인다.

겸손이 무조건 미덕일까? 벼가 익으면 고개를 숙이듯이 무언가를 이루었을 때 무조건 벼처럼 고개를 숙여야만 하나?


한국의 문화는 이렇다.

"세상에나 어쩌면 그렇게 눈이 크고 예뻐요?"

"아유 뭘요... 제 눈이 커요? 아유 아니에요..."


아니 크고 이쁜 눈을 칭찬하는 데 굳이 아니란다.


스피킹 테스트를 한다. 조별 테스트다. 다섯 명이 준비를 했는데 거의 한 녀석이 다 준비를 한 게 보인다.

"글쎄, 전체적으로 괜찮은데 조장이 혼자 애를 많이 썼는 걸?"

"아, 아, 아닙니다. 다 같이 했습니다."

''뭐이런, 겸손이야 거짓말이야!''ㅋㅋㅋ





(365매일읽는긍정의한줄,린다피콘:책이있는풍경)




서양문화는 어떤가? 그들은 칭찬을 하면 제일 먼저 하는 말이 있다.

"Thanks!"

상대방의 칭찬에 감사를 표한다. 상황에 따라 상대방의 칭찬도 덧붙인다.

"Yours are beautiful too."


겸손은 무조건 자신을 낮춤이 아니다.

자신감이 부족함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다. 변화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삶에서 자신의 한계가 있음을 인정할 줄 아는 마음이 겸손의 출발이다. 상대방을 높이고 혼자서 무엇이든 완벽하게 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흔쾌히 상대방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면 겸손의 지혜로운 실천이다. 지혜로운 실천은 성공으로 이어진다.






지나치게 자신을 낮추는 것이 겸손의 덕성이 아니고 있는 사실과 진실 그대로의 상태를 보여줌이 겸손의 덕성이다. 도가 지나치게 잘난 척을 하거나 과시욕을 드러내고자 함을 제어하는 기어 역할이 겸손이다.

마치 자동차 중립기어처럼 위선적인 자기 비하와 과분을 통제한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쉽게 물어볼 줄 안다. 누군가에게 물어보거나 도움을 청하는 자체가 내 인격이 깎이고 자존심이 상하는 일인 줄 알았던 철없던 시절이 있었다. 완벽함을 추구함이 최고이고 무언가를 잘했을 때 목이 부러질 듯 고개를 뻣뻣이 들고 잘 난 척을 해야 속이 시원한 철없던 시절이 있었다.



(호박나물)



(가지나물)




나이를 먹는다는 건 축복이다.

나를 낮춤이 아닌 상대방을 높여줌이 겸손이란 걸 알게 되었다.

칭찬을 받으면 맘에도 없으면서 '제가 뭘요, 아무것도 한 거 없어요.'하지 않는다.

'덕분에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 도움이 없었다면 절대 이루지 못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도움 부탁드려요.'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표현도 해본다.

'차린 건 없어도 많이 드세요.'라고 맘에 없는 소리는 이제 그만...

'엄청 열심히 차렸는데 맛있게 드심 감사해요.'

늘 배우는 자세로 임하자.

'나물이 너무 맛있네요. 비결 있으심 가르쳐 주세요. 저는 왜 이맛이 안나죠?'

상대방을 높여주고 늘 배우려는 마음의 문을 열고...

 '겸손의 지혜'와 함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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