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세경 작가: [브런치 북: 왜 나는 나를 사랑하는가] 리뷰
부정적인 감정은 심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가져온다. 스스로 불행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더 평가절하하고, 편견에 사로잡혀서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본다.... (중략)... 당신 주변에 혹시 이상하고, 나쁘고, 사악하고, 부정적인 사람이 유난히 많다고 느끼는가? 그렇다면 그것은 당신 자신의 부정적 감정의 결과일 가능성이 높으니, 스스로를 한번 돌이켜볼 일이다.
-김주환, [회복탄력성] 중에서 -
감사일기를 알았을 때- 머리가 삐쭉 서는 느낌, 닭살이 돋았다고 할 까, 소름이 돋았다고 할까. 끓어 넘치려던 냄비의 뚜껑이 열린 것 같았고, 달리려고 안달 난 경주마의 눈에서 검정 안대를 벗겨준 것 같았다. 마음속에 끓던 변화에 대한 열망에 나아갈 방향이 생겼다는 말이다. 매일 밤 감사한 일을 찾아내어 한 줄 한 줄 마음속에 새겨갔다. 그렇게 매일, 왠지 모를 흥분감에 매일, 감사일기를 쓰고 잠에 들었다. 밤마다 '나는 스스로 소중하다, 추세경으로 태어나서 감사하다'라는 문구를 일기장에 적기도 했다...
'안녕', '고마워', '미안해', 세상에서 제일 쉬운 말인데 이제야 알았다. 감사함은 애초에 사람에게서 오는 것이었다. 우리는 익숙함에 속아 소중한 것을 잊고 산다. 바로 옆에 있는, 매일 마주하는 사람들이 소중하다는 걸 우리는 잊고 산다...(중략)... 조금 귀찮아도 조금 피곤해도 굳이 꾸준히 감사일기를 쓰는 이유는 오늘의 내 하루가 조금은 더 행복한 하루였길 바라는 마음 때문이다, 그렇게 10년의 매일에 조금의 감사를 쌓아왔다. 조금씩 더 행복한 하루를 보내왔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행복한 사람이 되어 있었다.
누군가에게 감사한 마음은 결국 나를 좋아하는 마음, 그런 나를 기특해하는 마음으로 돌아왔다. 따라서 나를 사랑하기 위한 첫 번째는 다름 아닌 다른 이에게 감사하는 것, 그들의 존재를 사랑하는 것이었다. 그들을 아껴야 자신을 사랑할 수 있음을, 알고, 느끼고, 적다 보면, 그게 곧 자신을 사랑하는 일이었다는 것을.
나를 사랑하기 위해서는 먼저, 너를 사랑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