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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작가야 Dec 02. 2020

진정한 아름다움

 연륜이 쌓여 갈 때...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진정한 아름다움
You can only perceive real beauty in a person as they get older.

연륜이 쌓여 갈 때 비로소 그 사람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알 수 있다.
-아누크 에메 Anouk Aimee-


거울 속에 비치는 육체의 모습은 그 생명이 짧다. 젊었을 때 인기가 치솟았던 배우들이 중년, 노년이 되어 TV에 출연한다. 성형을 전혀 하지 않은 배우는 거의 없는 듯하다. 아니 오히려 너무 성형을 해서 자연미는 온 데 간데없고 원래의 얼굴이 그리울 정도로 흉한 모습도 보인다. 보여주는 직업인지라 이해는 가지만 그냥 자연스레 늙어감을 받아들일 수는 없는 걸까.






사람에 따라 성향이 다르다. 나는 성형할 돈이 있다면 여행을 택하겠다. 주름은 세월의 흔적이다. 주름을 어찌 없앤다는 건지... 한국이 성형하면 안될 게 없다는 성형천국이라지만, 없앤 주름이 영원히 없어지지도 않을뿐더러 70 먹은 노인의 얼굴이 주름 하나 없이 팽팽하다면... 너무 낯설지 않은가. 물론 성형이 꼭 필요한 경우는 예외지만 말이다.


학창 시절엔 교복이 그렇게도 싫었다. 소풍 가는 날이면 한 껏 멋을 부리고 살짝 화장도 하고 난리를 핀다.

그때는 어른 들 말이 무슨 말인지 도저히 이해도 안 갔고 단지 멋 부리는 데 시간을 쏟느라 학업을 소홀히 할까 봐 하는 잔소리로만 여겼다.


"너희는 지금, 아무것도 안 해도 그 자체가 이쁘단다. 로션도 안 발라도 이쁘기만 해요."


엄마도, 선생님도 저렇게 얘기하신다. '뭐라셔? 로션도 안 발라도 이쁘다니...' 했다.



(365매일읽는긍정의한줄,린다피콘: 책이있는풍경)




이제는 그 말이 이해가 가고도 남는다. 학교에서 20년을 강의했으니 그야말로 젊음과 함께 호흡을 한 셈이다.

엄마, 선생님 말대로 그냥 이쁘다. 젊음이. 아무런 치장을 안 해도 이쁘련만 어떤 학생들은  어찌나 화장을 했는지, 학생인지 선생인지 헷갈릴 때도 있다.

'쯧쯧... 원래 이쁜 얼굴을 왜 저렇게 화장을 덕지덕지 했을꼬.'라는 생각이 들지만 생각만 한다. 내가 만약 '아무것도 안 해도 이쁘단다'라고 말한다면 그 녀석도 역시 나처럼 생각할 걸 아니까 말이다.

'뭐라셔, 어떻게 아무것도 안 한 게 이쁘다는 거야. 보기 싫음 싫다 하지지.'


왜 인생은 지나 봐야만 까... 모든 것을!


젊은 혈기, 육체적인 매력은 한 때다. 탱탱한 피부는 화장을 해도 성형을 해도 늙고야 만다. 초롱초롱 빛나던 눈빛도 나이가 들면 희미해진다. 엉덩이는 축 쳐지고 허리는 굽어간다.

육체는 그렇게 늙어가지만 세상은 공평하리니 늙음 대신 얻는 게 있다.

연륜이다.


(푸른 젊음)


(멋진 연륜)



연륜은 오랜 시간 동안의 쌓은 경험과 지식이라는 토양에서 지혜를 더해 빛을 발한다. 연륜이 쌓여갈 때 비로소 그 사람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연륜이 쌓임'은  곧 '진정한 아름다움' 일까?

노노노!!!

경험과 지식, 지혜가 함께 쌓여갈 때 성숙한 내면의 진정한 아름다움이 완성된다. 아무것도 안 하고 세월만 보낸다면 그냥 나이만 먹을 뿐이다.

세월과 함께 지혜로운 인간으로 늙어갈 것인가, 그냥 늙어만 갈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

지혜로운 연륜을 위해서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조건이 있다.

1. 건강한 식습관
2. 꾸준한 운동
3. 항상 새로운 것을 배우려는 자세


세 가지의 조건은 공기를 마시듯 몸에 배어야 한다. 만약 당신이 세 가지 조건을 실천하고 있다면...

게다가 낙관적이고 긍정적인 사고까지 유지하고 있다면,

당신은...

진정한 아름다움, 연륜을 쌓아가는 멋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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