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만 뜨면 몸무게가 올라가니 눈뜨기가 겁난다. 눈을 안뜰 수는 없고, 하는 일도 없는데 삼시 세끼 안 먹음 환자 얼굴이 되니 안 먹을 수 도 없고, 어쩔 수가 없다. 최대한 먹거리를 고민해야 한다. 워낙 단 음식은 안 좋아하고 주전부리도 안 하니 저탄수 식단에 집중하는 편이다. 몸에 좋은 단백질과 무기질 미네랄이 풍부한 순두부, 특히 초당 순두부 좋다.
강릉 초당두부 초당은 '홍길동전'의 저자 '허균'의 부친 '허엽'의 호, '초당'에서 따온 마을 이름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초당두부의 특징은 바닷물 그대로를 응고제로 쓴다는 것이다. 동해의 바닷물, 특히 강릉 초당의 바닷물은 농축 없이도 콩물을 두부로 굳힐 수 있을 정도로 마그네슘과 칼슘이 많다고 한다.
시중에 판매되는 초당두부는 그대로 5분 정도만 끓여서 양념간장만 곁들여도 고소한 맛이 훌륭하다. 시간이 5분밖에 없으면 그리 먹어도 되지만 조금만 더 시간을 할애하면 다양한 순두부의 맛을 볼 수 있다. 집에 있는 야채를 곁들여 휘리릭 뚝딱 바글바글 '얼큰 초당 순두부찌개'를 끓여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