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영양 은달래전!

달래 먹고 추억 먹고 봄 달래 향연일세~~

by 이작가야

달래...

눈이 녹기를 기다렸다가 봄햇살 받아 땅에 피는 달래.

달래를 캐러 간단 핑계로 첫 봄나들이를 나서는 봄처녀들.


"달래 간장에 썩썩 비벼먹어 봐"

"에잉~ 맛없는데 ㅠㅠㅠ"

엄마가 만들어준 달래 간장에서 달래만 쏙 빼고 고소한 참기름에 깨가 섞인 간장만 떠서 밥에 비벼먹었었는데~


아무리 입맛이 간사하다지만 언젠가부터는 이런다.

"꺅~~ 엄마 달래 향이 기가 막힌다. 역시 봄에는 달래 간장이야..."

아무 반찬 없어도 금방 지은 따끈한 밥에 참기름 솔솔 뿌린 달래 간장을 넣고 엄마 말대로 썩썩 비비면

삼색, 오색나물 비빔밥 안 부럽다.


사실 엄마의 달래 간장은 나보다는 홍 서방(남편)이 더 좋아했다.

아마도 시골에서 시어머님이 해주신 달래 음식이 생각나서일 것이다.

"장모님! 달래 간장 맛이 기가 막혀요."

"암 것도 넣은 거 없어. 달래 향이 좋아 그런 거지."


엄마도 기분이 좋으신지 환하게 웃으신다.




마트에 가니 냉이 달래가 인기다.

봄을 알리는 첫 손님이니 왜 그렇지 않겠나.

'냉이다~'

'달래다~'

'냉이랑 된장 넣고 심심하게 국 끓일까?'

'달래 간장 만들어서 비벼먹을까?'

엄마랑 딸이랑 장을 보는지 목소리가 밝고 신이 났다.


듣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머릿속에 이 집 저 집 봄 식탁이 차려진다.

내 장바구니에도 어느새 봄 달래가 쑥 들어와 앉는다.


추운 겨울에 움츠렸던 몸에 활력이 필요하다.

따뜻한 봄이 오면 밖에 나가 놀려고만 하는 손자 녀석에게 할머니가

'공부하기 싫으면 들에 나가 달래나 캐오라'라고 했단다.

달래가 보약이라면서 말이다.


먹을 것이 풍부하지 않았던 시절 겨우내 떨어진 기력을 보양해주는 봄나물, 달래...




봄비 내리는 날 전도 먹고 싶고 달래 향기도 먹고 싶다.


"여보~ 비도 부슬부슬 딱 전이 먹고 싶넹.

음... 두부도 있고... 그래 같이 부치지 뭐!


'달래 색이 왜 이렇게 하얗지?'

일반 달래와 달리 줄기가 하얀색으로 1년을 더 키운 달래가 은달래 란다.

색이 온통 하얀색이 신기하다.

맛은 더 기대된다...


은달래 두부전!

Goooooooooooo!



ㅡ이작가야's 은달래 두부전ㅡ

Yummy!

요리 준비!

재료
은달래 100g
두부 1모 (300g)
달걀 1개
튀김가루 (감자 전분)- 6큰술
소금 - 1/2 작은술
참기름 -2큰술
청양고추 2개, 홍고추 1개 -선택
채 썬 파 - 1큰술
후춧가루
식용유- 부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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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래 양념간장
진간장-2큰술
식초-3큰술
다진 마늘-1작은술
달래 - 1큰술 (잘게 썬 것)
청양고추/홍고추-선택





Yummy!

요리 시작!

제일 먼저 달래의 겉껍질을 벗기고 깨끗하게 다듬어 물기를 빼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이것이 은달래!




두부를 으깨고 으깬 두부에 달래를 뺀 재료를 모두 넣고 부침 반죽을 만든다.



마지막에 썰어놓은 달래를 넣고 잘 섞어준다.



은달래 두부전 부침 반죽 완성!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부침 반죽을 골고루 잘 펴준다.

약불로 불을 낮추고 노르스름하게 부친다.

거의 완전히 익으면 뒤집는 게 포인트!



이렇게 노르스름하게!



전이 익는 동안 달래 양념간장 완성!



영양 봄 은달래 두부전!



고소한 두부는 단백질을 보충해준다.

그야말로 환상의 조화다.


"여보~ 색이 다 하얀 게 좀 아쉽네, 은달래라 ㅠㅠㅠ"

"아냐, 은이고 금이고 언능 맛이나 보여주슈 ㅋㅋㅋ"


엄마 맛 달래 간장도 곁들이니 금상첨화다.

달래 먹고 추억 먹고 봄 달래 향연일세~~



ps: 달래를 다듬는 시간과 부치는 시간을 빼고는

정말 시간도 안 걸리고 누구나 할 수 있는

휘리릭 뚝딱 요리다!

다이어트에도 좋은 달래전

봄에 꼭 한 번은 먹어야~~~~~

강추 강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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