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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작가야 Dec 25. 2020

(핑퐁 20화) 성탄 집콕 고기 파티~~~

오늘은 고기 좀 굽자고!

가끔 좋은 고기를 먹는다. 그냥 기분이 좋아진다. 스테이크는 미디엄 레어, 간혹 레어도 즐긴다. 캐나다 여행 중 동부 몬트리올 쪽 몽트랭블랑에서 구워 먹은 소고기맛이 내 인생에서 최고였다. 게다가 싸기까지 했던 기억에 더 환상적이었다. 한우가 좀 비싸니 자주 먹긴 부담이다.

암튼 가성비 좋고 맛도 최고인 고기를 먹는 건 미식가로서 신나는 일이다. 


다행히 고기 좋은 단골 정육점이 있어 행복하기까지 하다.

안창살을 좋아한다. 가격이 만만치 않아 가끔 먹지만 예약을 하지 않음 그나마 차례도 안 돌아온다. 크리스마스이브에 밖에 나다니지도 못하는데 고기 좀 먹어보련다. 사실은 주말에 먹을계획이었는데 집사님이 '마침 주문한 트러플 소금이 왔다'면서 오늘 먹어야 한단다. 소금까지 고급으로 완전 환상의 조합이 기대된다.




(겨우 1.2~1.8kg이니 비싸다ㅠ)



ㅡ안창살ㅡ
소의 갈비 부위 가운데 하나로, 갈비 안쪽의 가슴뼈 끝에서 허리뼈까지 가로지르는 근육인 횡격막을 분리해 정형한 것이다. 토시살과 더불어 내장을 붙들고 있는 부위이며, 얇고 평평한 근육으로, 소 한 마리당 약 1.2~1.8kg 정도 생산된다. 색이 짙고 근섬유 다발도 굵지만, 토시살에 비해서는 근내지방도 많이 함유한다. 조직감이 단단하고 고기의 결이 거칠지만 육즙이 진하며 구웠을 때 식감이 쫄깃쫄깃해 구이로 먹는다.
ㅡ위키백과ㅡ


고기 굽는 건 집사님 몫이다. 고기를 워낙 잘 구우니 다른 사람이 굽는 게 양이 안차서 그리 됐을 수도 있지만 암튼 나는 고기를 구워본 적이 없다. 나는 고기를 구울 때 양파를 같이 굽는걸 너무 좋아한다. 감자도 있으면 함께 굽는다.

그럼 안창살구이 고고고~~~



Yummy!

ㅡ집사님's  안창살구이ㅡ

요리 준비!

재료
안창살
감자, 양파,신김치ㅡ선택
올리브유
통후추
소금
후춧가루




Yummy!

요리 시작!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살짝 두르고 안창살을 굽는다. 고기가 익기 시작할 때 한쪽에서 감자 양파를 굽는다. (통후추 솔솔)

고기에도 취향에 따라 소금을 아주 조금만 뿌린다.

이번엔 소금을 뿌리지 않고 트러플 소금을 살짝 찍어먹으니 풍미가 기가 막힌다.

때로는 고추냉이랑 곁들여도 맛있다.


원래 고기 마니아들은 소금도 안 찍는다는데ㅠ

아휴 그렇게 남의 살을 먹을 정도까진 역부족이다.



육즙이 가득!

육즙이 빠져나가지 않게 빨리 굽는 게 포인트, 살짝만 익히는 게 비법이다. 감자와 양파에 육즙이 쫘~악!


(감자 양파 통후추)


고소하다.



마지막에 남은 기름기에 신김치를 휘리릭 데치듯 볶는다. 맛있다.


고기는 식기 전에 먹어야 맛있다.

''진짜 고기 굽는 건 당신이 최고! 너무 마시 

영''

콧소리가 나도 모르게 ㅋㅋㅋ

''그러게 고기가 좋으네.''

''아유~~~ 겸손하시기 까지! 감자 양파 김치 남은 거는 낼 아침에 볶음밥 해줄께용.''


마침 냉장고에 비빔밥 남은 게 있다. 고기 굽고 남은 재료를 쫙 섞어 볶는다. (흰밥 해서 볶음 더 맛있음ㆍ버터쬐끔추가!)



 계란 라이 휘리릭~~~ 끝.



한우는 가격이 좀 있지만 식당에서 먹는 것보단 훨씬 경제적이고 한 끼 볶음밥까지 두 끼 해결이면 뭐,

맛 대비 가성비도 나쁘지 않다.


참고로 육류 단백질은 살도 안 찐다.

볶음밥은?

백 프로 찐다ㅋ 진짜 확 찐다!

맛있게 먹었으니 ㅋ 에휴 ㅠ


Tips!

볶음밥은 소고기아니어도

삼겹살굽고 남은것, 베이컨, 참치 등과

감자 양파면 맛없기 힘들다!


MERRY CHRISTMAS!



ps: 고기는 24일 이브날 저녁

볶음밥은 오늘 아침에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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