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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작가야 Dec 31. 2020

 모퉁이를 돌면...

희망이 기다릴 거야!

ㅡ365매일읽는 긍정의 한줄ㅡ

삶은 계속되어야 해
We are made to persist.
That's how we find out who we are

인간은 살아남도록 만들어졌다.
그것이 우리 존재를 발견하는 방식이다.
ㅡ토비아스 볼프 Tobias Wolffㅡ


한 적한 어두운 골목길을 걷고 있다. 걷는 사람이 나 혼자다. 골목이 꽤 길다. 뒷목이 뻣뻣해지고 발걸음이 빨라진다. 설상가상으로 내 뒤에 발자국 소리가 들린다. 목적지는 골목 끝 모퉁이를 돌아야 한다. 초행길이니 마음이 불안하다. 뒤를 따르는 사람은 누굴까 온통 머리가 하얗다. 강도는 아닐까, 성추행범은 아닐까...


발에 불이나게 걸어 모퉁이를 돌자 예쁜 카페가 줄지어 있다. 카페마다 다른 조명이 서로 반짝임을 뽐낸다. 뒤를 따라오던 사람은 남학생인데 고등학생 정도로 보인다. 괜한 두려움이었고 미안한 마음이 든다.


오래전 지인과의 약속이 있던 날 약속장소로 가던 중 길을 잘못 들어 좁고 어두운 골목을 가게 되었고 모퉁이를 돌기까지 심장이 쿵쾅쿵쾅 하마터면 밖으로 나올 뻔 했던 기억이 난다.


심장이 쿵쾅거림은 밀려오는 두려움때문이다. 어두운 골목, 내 뒤를 쫓는듯한 발자욱소리, 모퉁이를 돌면 뭐가 나올지 모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말이다. 그러나 모퉁이를 돌아보니 어떤가... 화려한 예쁜 불빛이 반짝이는 카페들이 기다리고 있지 않은가.



(365매일읽는긍정의한줄,린다피콘:책이있는풍경)


2020년도 이제 몇 시간이 채 남지 않았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두 힘들고 지쳐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고통을 경험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지금 이 순간에도 다 내려놓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절망속에 자신을 밀어넣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포기하면 안된다. 우리는 계속 인내하고 기다려야 한다. 고통이 우리를 벼랑으로 몰아갈 때 다리가 풀리면 벼랑밖으로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긴시간을 인내했고 이제 2020년 12월 마지막 모퉁이앞에 서 있다. 이 모퉁이를 돌면 희망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희망이 기다리고 있다는 믿음은 우리마음안에 있다. 믿음을 무너뜨리는 것은 막연한 두려움뿐이다. 두려움을 없애고 믿음을 가지고  인내와 기다림으로 희망을 맞이하자.


인간은 살아남도록 만들어졌다!




브런치작가님 독자님 모두 2020년 정말 많이 힘드셨지요...

우리 오늘 이 밤 모퉁이 잘 돌아서 함께 희망 만나러 가실까요~~~


그동안 부족한 글 응원해주시고 공감해 주시고 격려해주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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