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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작가야 Jan 25. 2021

(82:Jan,25) 친절!

할 수 있는 작은 친절 부터~~~

ㅡ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줄 ㅡ

친절
Three things in human life are important.
The first is to be kind.
The second is to be kind.
The third is to be kind.

살아가는 데 중요한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친절,  둘째도 친절, 셋째 역시 친절이다.
ㅡ헨리 제임스  Henry Jamesㅡ


매일 글을 읽는다. 공감이 되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

공감이란 다른 사람의 입장과 기분을 헤아리는 일이다. 그렇담 그 공감을 말과 행동으로 표현한다면 상대방 또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바로 그것이다. 공감이란 감정을 말과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 '친절'이다.



(친절 세상을 바꾸는 일 :악셀 셰플러)


우리는 친절이 세상을 바꾸는 큰 힘을 지녔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어요. 아이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가장 소중한 삶의 가치가 바로 친절이에요
-'친절 세상을 바꾸는 힘:악셀 셰플러-


'영어를 잘하고 싶은데 영어만 생각하면, 외국인 앞에만 서면 울렁증이 생겨서요...'


울렁증이라... 두려움이다. 두려움을 없앨 수 있는 가장 큰 무기는 '친절'이다.

나는 참 까칠한 편이다. 특히 '경우에 어긋날 때' 그런 것 같다. 그런 내가 가장 친절할 때는 '무언가'를 가르칠 때였던 것 같다. 20여 년이 넘게 강의를 하면서 학생들이 영어를 못해서 인상을 쓴다거나 좀 어려운 영문학 이론을  이해를 못한다고 고개를 갸우뚱거린 적이 맹세코 단 한 번도 없다. 다만 수업태도가 안 좋거나 무례할 때는 가차 없지만 말이다.


영어가 될 때까지 작가의 문학관을 이해할 때까지 설명해주고 할 수 있게 자신감을 주고... 기다려준다.

결과는 나쁘지 않다.


"교수님! 제가 이렇게 영어를 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아하~ 이제 작가의 메시지를 알겠습니다. 알고 나니 정말 흥미진진한데요!"


학생들의 반응이 빵빵 터질 때 나의 기다림에 칭찬해주고 싶다. 성격이 나긋나긋 무던하지 않은 내가 인상 한번 쓰지 않고 학생들이 잘할 때까지 이해할 때까지 기다려주는 일은 기본적으로 학생들을 사랑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다. 사랑으로 기다려줌 또한 친절이다.



(사진:pixabay)



친절은 대단한 무엇이 아니다. 물론 무언가를 먼저 베풀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 눈에 보이는 결과물을 보여주는 것이 친절이지만 아주 작은 실천과 기다림 또한 친절이다.


친절에대한 감사표시 또한 친절이다.


엘리베이터 안, 버튼 앞에 서 있다. 문이 닫히려 하는 순간 건물 현관 쪽에서 헥헥거리고 한 학생이 뛰어온다. 꽤 많은 학생들이 타서 거의 만원이었지만 황급히 버튼을 누른다. 문이 다시 열리고 헥헥거리던 학생이 탄다. 그런데 겨우 엘리베이터를 탄 학생이 타자 마자 몸을 훽 돌리고 휴대폰으로 문자를 해댄다.

그럴 때는 내 까칠이 어김없이 발동한다.


"학생!"

"네? 저, 저요?"

"그럼 누구겠어?"

"왜, 왜, 왜요?"

"감사하다고 해야죠? 여기 이 많은 사람들이 기다려줬는데"

"아앗! 죄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엘리베이터 안 학생들은 거의 내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니 나를 알고 있는터라 '키득키득, 풉풉'한다.

그 학생은 당연히 내가 처음 보는 학생이다. 물론 그러니 그랬겠지만!


내가 친절을 베푸는 일도 중요하지만 누군가 나에게 친절을 베풀었을 때 감사함을 잊지 않는 것도 친절이다.



(365매일읽는긍정의한줄,린다피콘:책이있는풍경)


중요한 것은 친절을 베푸는 일과 받는 일 모두 몸에 배어있지 않으면 실천하기가 참 어렵다.

소위 가방끈이라는 것... 많이 배우는 것, 학력이 높은 것과 인성은 전혀 무관하다. 해서 나는 영어를 가르치지만 인성에 관한 이야기를 수업시간에 살짝살짝 표 안 나게 꾸준히 하는 편이다. 선생은 지식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대학물 먹었다면서 하는 건 영 아닐세'라는 소리를 최소한 내 수업을 들은 학생들은 듣지 않게 하고 싶었다. 그리고 했다. 잘한 일이다. 나는 연예인이 아니고 선생이다. 그 학생은 그날 얼굴이 빨개지고 나를 재수 없다고 생각했겠지만 아마도 그다음부터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리라 믿는다.


일상 속에서 얼마든지 친절할 수 있는 일은 많다. 그리고 그 힘은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 목석도 미소짓게한다.


나는 친절한 사람인가?

지금 이 순간부터 '친절'을 생각해보자.

뭐가 있을까...


내 글을 열심히 읽어 준 작가님에게 감사 표시를 하는 일,

좋은 글을 읽고 감사 표시를 하는 일도 친절이다.


매일매일 할 수 있는 작은 친절부터 실천하는 습관을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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