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작가야 Jan 30. 2021

(핑퐁 38화) 꼬치오뎅(어묵) 탕! ​

그냥 꽂았을 뿐인데 기분이 up!

사랑하는 막내 이모는 부산에서 어묵을 공수하면 꼭 내 몫을 떼놓는다. 후폭풍이 두려워서일 게다. 해마다 겨울이면 꼭 그리 하였으니 말이다. 역시 올해도 맛난 부산 오뎅을 입수했다. 집에 있는 떡볶이 떡이 있길래 오뎅이랑 후루룩 라면 하나 넣고 끓였는데 집사님이 이런다.



(국물 오뎅 떡볶이)


"언제 한 번 국물 진하게 해서 오뎅탕 지대로 해 줄게"

안 그래도 핑퐁 요리에 계속 나만 핑핑핑핑 했다. 훌러덩 집사님 말을 말아먹는다.

"오호랏! 진쫘? 알아떠! 조으다 조으다"


이건 뭐 벌써 먹은 리엑션을 하니 안 할 수 없지 않은가.


"꼬치 막대 파는 데 있나?"

"아싸! 꼬치 어묵탕 끓이시게? 그게 오늘이구낭~~~ 언제 한 번 해준다더니 ㅋㅋㅋ 꼬치 막대 파는 데가 왜 없어? 언능 사러 가자 ㅋㅋㅋ"


맘 변할세라 꼬치 막대를 종류별로 샀다.

"아니 뭘 이렇게 많이 샀어?"

"천 원밖에 안 해! 기왕이면 셰프님 입맛에 맞게 여러 가지 사봤지. 작은 건 꼬치구이 하면 되궁"
"암튼~~~"
"중간이 없쥐? ㅋㅋㅋ"


집사님이 요리를 할 때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한다. 우후~~~


"필요함 부르셩!"

"안 필요해 ㅋㅋㅋ"

"우 쒸~"

속으론 좋아 죽는다.


집사님 표 꼬치오뎅!

Gooooooooo!




ㅡ집사님's 꼬치오뎅(어묵)탕ㅡ


Yummy!

요리준비!

재료
오뎅(어묵)
육수ㅡ멸치, 다시마, 양파(1개), 표고버섯(한 줌), 청양고추(선택), 대파(한뿌리)
무ㅡ보통크기 반개
국간장 ㅡ2큰술
멸치액젓ㅡ1큰술
통후추ㅡ선택
양념간장ㅡ 진간장,식초,다진마늘, 고추가루
(취향대로)



Yummy!

요리시작!

집사님 센스좀 보게! 포크로 청양고추 구멍을!

어디서 보셨나보넹 ㅋ조아조아! 노력상!


"세상에나 그렇게 구멍을 내기까지?~~~~ 감동일세"



육수ㅡ 기본재료에 마른표고버섯 추가- 감칠맛!



양파 합세!



육수가 끓는동안 오뎅을 꽂아꽂아!

얌전두 하셔라~~~


"우와 ~~~ 당신 진짜 잘한다. 이거 어떻게 꽂은거야? 너무 이쁘네"


별걸 다 칭찬한다ㅋㅋㅋ




뽀얀육수!

아우 이냥반 육수는 따라갈수 가 없다니깐!

최고최고!

(멸치 똥까지 다 빼시니 ㅋ)

이때 육수에 간을 한다.

국간장, 액젓



육수건더기는 체에 걸러내고 육수에 무를 넣고 다시끓이다가 꼬치투하!

오뎅이 푹 익도록 끓이고 간이 부족하면 소금으로 마무리!




냄비가 얕아서 이동ㅋ 통후추를  솔솔ㅡ선택



양념장은 가장 간단하게!

간장, 식초, 다진마늘, 고춧가루!



와사비를 곁들임 더맛있당!

진짜 국물이 끝내준당!



''여보~~~~~ㅇ!

우와~ 이 국물 어케 만드셨을까욥!

진쫘~~~~~~~~맛있당!''

''암튼 리엑션은 ...리엑션 대회는 없나!ㅋㅋㅋ''


그냥 꼬치막대에 꽂았을 뿐인데

기분은

Up!




매거진의 이전글 (핑퐁 40화) 김치 비지찌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