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작가야 Aug 31. 2020

열린바디랭귀지, 신뢰의 신호

신체는 거짓말을 할 줄 모른다


이모티콘은 감정을 뜻하는 'emotion'과 조각을 뜻하는 'icon'의 합성어다. 주로 컴퓨터나 휴대폰의 문자나 기호와 그림을 조합하여 만든 그림문자이다.

이모티콘의 효시는 주장이 다소 다르지만 1982년 미국카네기멜론대학의 스콧팔만교수가 처음 사용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모티콘 특성이 문자, 기호, 그림의 합성이란 차원에서 보면 더 먼 옛날 상형문자를 사용한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도 무방하다고 본다.

국내에서 가장 대표적인 엡 카카오톡이 이모티콘을 출시한 것은 2011년이다. 이어 대표적인 캐릭터  '카카오프렌즈'가 출시되어 대히트를 친다.

2011년 여섯 가지 종류로 출시된 카카오톡 이모티콘은 2019년 말 현재 누적 종류가 7천5백 종, 누적 구매자수는 2천100만 명, 월평균 사용자수가 2천900백만 명, 월평균 발신량이 23억 건으로 나타났다.




놀라운 것은 1억원 이상 누적 매출을 달성한 이모티콘이

1천 개 이상, 10억원 이상이 55개라고 한다.

숫자적 증가에서 놀라운 성장의 결과는 이미 이모티콘이 소통의 주 매체가 된 것이다. 소통의 주매체인 말과 글보다 표정과 같은 비언어적 매체가 때론 더 중요하기도 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지난 5월 12일 양준일은 그의 콘텐츠
채널에 '양준일 카카오 이모티콘 출시'란 제목으로 촬영 영상을 게시했다.

카카오톡이 양준일을 이모티콘으로 선택한 이유는

그의 다양한 표정 때문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그의 표정은 열린바디 랭귀지이기 때문이다.


(이모티콘 촬영준비)


양준일과 바디랭귀지는 실과 바늘이다.

얼굴 표정만으로도 이모티콘 촬영이 가능하지만

그의 표정은 몸과 함께 움직인다.
바디랭귀지라고 하면 흔히 얼굴이 아닌 목 아래의 신체로 표현하는 언어라 여긴다. 

양준일의 목위, 얼굴 , 고개의 움직임을 보면,
그의 얼굴 표정, 머리의 기울임, 까딱거림 등은 얼굴 이외의 신체부위의 표현보다 더 풍부하다.

''신체는 거짓말을 할 줄 모른다. 신체는 무의식적으로, 어느 방향으로든 신체 자신의 언어로 생각과 느낌을 다른 사람의 몸을 향해 전달한다. 그러면 다른 사람의 몸은 그 언어를 완벽히 이해한다.
열 린바디 랭귀지의 동작은 상대방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그것은 신뢰를 보여준다.''
[90초 첫인상의 법칙:니콜라스 부스먼]




신뢰는 진실에서 시작된다.
바디랭귀지 중 손동작은 양준일의 아이콘이다. 무대에서 춤을 표현할 때 그는 손동작을 제일 중요시한다.
'양준일 카카오 이모티콘'을 보면 손동작이 없는 것이 단 하나도 없다.

필자는 그의 손동작에 주목한다.
열린 바디랭귀지, 열린 손동작이다.
각본에 의한 연출이나 결연한 의지를 표현해야 할 때가 아닌 이상 그의 손이 주먹을 쥔 적은 본적이 없는 듯하다. 손바닥을 핀다는 것은 진실을 표현한다고도 한다.

희로애락의 감정을 진실되게 표현하는 열 린바디 랭귀지.

사회적 의사소통에서 바디랭귀지의 중요성과 위력을 새삼 생각해본다.
손동작, 가벼운 머리 까딱거림이 열린 마음인지, 닫힌마음인지에 대한 신호라는 것을...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초고: 2020년 5월 15일
 

매거진의 이전글 기자 아이디가 '아르고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