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맞다: '마침맞다'의 방언. 상황이 딱 맞아떨어질 때 쓰는 말. 마침맞다: 어떤 경우나 기회에 꼭 알맞다.
음식 맛이 어떠냐는 막내며느리의 질문에 어머니는 늘 한결같이 말씀하셨다.
"어머님 간이 돼요? 어때요?"
"마치 맞다."
제대로 간도 보시지 않은 것 같은데 수저가 입에 닿기도 전에 그저 마치맞다고 하신다.
<마치맞다... 그 어머님>
지인 중 한 분이 표준 여자의 몸 사이즈보다는 훨씬 체격이 크고 골격도 장대하다 ㅋㅋㅋ.
주위에서 그분의 체격에 대해 놀려 먹으며 농담을 할 라치면 항상 그분의 대답은 한결같다.
"뭐! 내가 뭐 크노! 벨로 안 커! 울 엄마가 마치맞다 했어.ㅋㅋㅋ"
부모의 마음은 다 한 가지인가 보다.
자식이 작던 크던 말랐던 뚱뚱하던 이쁘던 못생겼든 간에 그저 부모의 눈엔...
마치맞다.
(시행사:휘페스타)
<마치맞다... 타일 줄눈>
집 짓기에서 마치맞다라는 말이 마치맞는 공정이 있다.
타일 줄눈 시공이다.
줄눈: 타일 시공을 할 때 타일 사이의 간격 자체를 말하기도 하고 혹은 그 사이에 들어가는 건축자재를 일컫기도 한다.
인테리어의 꽃이라고 하는 타일이 가장 모냥이 빠질 때는 언제?
타일 사이에 때가 꼈을때!
그러니까 이쁜 타일 사이에 곰팡이가 끼거나 관리를 하지 않아 때가 쫄쫄 끼어있을 때 아무리 이쁜 타일이라 해도 맥을 못 춘다. 맥을 못 추다 못해 심지어 곰팡이나 오염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온갖 날카로운 장비의 급습을 당하기도 해야 하고 독약 같은 끔찍한 물질을 꾸역꾸역 삼키기도 해야 한다.
이런!
얼굴만 이쁘면 타일인가 줄눈이 건강하고 청결해야 타일이지.
줄눈이 건강하고 청결하지 않으면 타일의 생명은 끝이다.
그래서...
인테리어의 시작이 타일이라면 인테리어의 완성은...
줄눈이다.
포세린 타일의 경우 자체가 무광으로 차분하고 세련된 느낌을 주며 표면에 코팅 처리를 하지 않아서 살짝 거친 느낌이 오히려 내추럴 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내구성이 우수하고 혹 마모되더라도 본래의 색상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타일 자재로 사랑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다만 시공이 쉽지 않다.
타일의 시공이 쉽지 않은 만큼 당연히 줄눈 시공도 만만치 않다.
더도 덜도 말고...
마치맞게 해야 한다.
어떻게?
부족하지도 않게 그렇다고 넘치지도 않게 딱 마치맞는 양을 넣고 기계로 짜 넣은 듯 수평을 잡으며 작업을 하는 것이 기술력의 핵심이다.
요즘은 줄눈의 색상도 다양해져서 취향에 맞는 줄눈을 시공하기도 하는데 멀리 보고 역시 무난한 줄눈을 선택했다.
비둘기색!
이유는?
타일을 돋보이게 하기 위함이다.
조연이 너무 튀면 주연이 가려지듯 있는 듯 없는 듯 주연을 빛나게 하는 조연이 진정한 조연이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주택의 공간마다 조연들이 주연을 잘 빛내주고 있는 듯하여 보기에 흐뭇하다.
스스로 색맹이라며 인테리어 영역에서 한 발 물러서 있는 홍 집사(남편)의 눈에도 줄눈이 만족스러운 모양이다.
"우드 타일 헤링본 패턴은 줄눈 작업을 하고 나니 훨씬 더 타일이 돋보이네."
"그췽! 역시 우드와 그레이의 조화가 정답이야!"
(2층서재 줄눈 시공 후)
"주방 타일도 줄눈 넣고 보니 더 멋지더라고!" "구뢔~~~ 오호랏! 인테리어에 눈을 뜨셨나베용?"
(1층 주방타일 줄눈시공후)
줄눈시공은 기존의 단순한 타일 사이를 메꾸는 단순한 기능을 넘어 인테리어의 한 영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게다가 거실, 욕실 등 피부와 직접 닿는 공간이기에 친환경 줄눈 소재를 써야 함은 당연지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