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은 역시 타일러의 손맛!

13화: (타일 2편) 타일은 타일러가 잘 타일러야~

by 이작가야

인테리어에 있어서 타일은 그야말로 꽃이다. 그중에서도 바닥 타일은 꽃 중에 꽃이다. 인테리어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좌우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바닥 타일로 선택한 포세린 타일은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포세린 타일*
-장점-
표면과 내부가 동일하기 때문에 내구성 및 내마모성이 뛰어나다.
내수성도 우수해서 욕실, 주방 등 다양한 공간에 사용할 수 있다.
보온성도 좋아 겨울에 난방비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
포세린 특유의 무광은 은은하고 차분한 느낌을 더한다.
광택처리를 하지 않아서 미끄럽지 않아 어린 아이나 노인의 안전에 도움이 된다.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진 포세린 타일은 시공비가 좀 더 드는 단점이 있지만 한번 하면 좀처럼 손댈 일이 없는 타일 시공이기에 1층과 2층 바닥을 모두 포세린 타일로 선택했다. 1층 바닥은 공간이 좀 더 넓어 보이고 깔끔한 느낌을 연출하고자 화이트에 가까운 컬러의 큰 타일을 시공한데 반해 2층 바닥은 패턴 타일을 선택했다.




<2층 바닥 타일>

나의 작업실과 홍 집사의 서재가 있는 2층 바닥 타일은 좀 더 차분하면서도 멋스러운 연출을 하고 싶어 패턴 타일을 고르고 싶었는데 그중 헤링본 타일로 결정했다.





*헤링본(Herringbone) 패턴*
헤링본 패턴은 마치 청어(Herring)의 뼈(bone)처럼 V자의 사선 무늬가 반복되면서 배열된 모양을 닮아 붙여진 패턴이다.



헤링본 패턴 타일은 무엇보다 시공과정이 난이도가 높은 편이라 완성도가 떨어지면 플레인 패턴보다 더 못할 수 있기에 살짝 고민이 되었지만 과감하게 선택했다.


헤링본 패턴은 패턴 자체의 독특함으로 단조로운 공간에 멋스러운 포인트를 주기에 좋다.

V자의 엇갈림이 역동적이고 입체적인 느낌을 준다.

우드 컬러는 우아하고 안정적이며 세련된 느낌을 연출한다.




(시행사:휘페스타)



현장에 도착하니 타일팀이 한창 작업을 하는 중이다.


"안녕하세요~~~ 물 좀 드시고 숨 좀 돌리셔요..."


날이 더우니 작업하시는 분들의 얼굴이 땀범벅 먼지 범벅이다.

금손을 가지신 타일러, 타일 팀장님은 기술도 최고신데 말도 이쁘게 하신다.


"잘한다고 하긴 했는데 마음에 드셔야 할 텐데요."


1층 바닥도 완벽하게 작업을 하셨는데 이번엔 난이도가 높은 헤링본 패턴을 기가 막히게 작업하셨다.

완전 찐 금손이다.


"너무 맘에 들어요. 어쩜 금손도 금손도... 아직 마무리도 안 한 상태인데도 완전 이뻐요. 정말 애쓰셨어요."





-2층 나의 작업실-

줄눈작업도, 마감작업도 하기 전인데 타일러의 손맛이 느껴진다.


(2층 작업실 바닥)





-2층 복도-

내 눈엔 이쁘기만 하다.

역시 타일은 타일러의 손맛이다.


(2층 욕실 앞 복도)





-2층 홍 집사(남편) 서재-

캬~~~바닥과 벽이 만나는 부분 좀 보소!

코너 부분부터 이어지는 조각 타일작업 일명 함바(쪽 타일) 작업을 보면 타일러의 위상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홍 집사 서재 바닥)





-2층 힐링 룸-

(2층 힐링 룸 바닥)



항상 같이 작업하는 팀원 없이 팀장님 혼자 작업하시기에 여쭈었더니 ㅠㅠㅠ 다리를 살짝 다쳐 며칠 있어야 회복이 된다고 한다. 얼굴 몇 번 봤는데 우리 집 작업을 하던 분이라 그런가 마음이 좋지 않다.

이런 걸 '팔이 안으로 굽는다'라고 해야 하나... 암튼 어서 회복해서 건강하게 다시 작업할 수 있기를 바란다.



1층과 2층 바닥 타일 시공이 거의 끝나고 마무리 작업만 남았다.

1층 바닥의 큰 타일 시공을 보면서 감탄을 했는데 2층 바닥 헤링본 패턴 타일 시공 작업의 마무리 단계를 본 후 감동이 밀려왔다. 기술은 몸값이다. 기술이 좋으면 좋을수록 몸값은 올라간다. 타일 팀장님의 작업 과정을 잠깐 봤는데도 포스가 장난이 아니다.


작업의 특성상 섬세함을 필요로 해서인지 팀장님의 얼굴에 이렇게 쓰여있다.

'야무짐'


타일작업의 완성도는 타일러의 손에 달려있다. 작업 분야마다 장인들을 만난 듯하여 감사할 따름이다.

물론 더 더 더 욕심을 내는 게 인간의 마음이겠지만 충분히 만족한다.



'휘페스타' 사람들은 집을 잘 지으려는 노력이 보이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그런지 작업하는 분마다 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온다.

타일팀도 역시 그러하다. 작업이 하나 씩 완성될 때마다 기분이 좋다.




(타일의 변신은 무죄)





<1층 주방 타일>

타일 시공에서 대부분의 주부들이 가장 신경을 쓰는 공간 중 하나가 주방 타일이 아닐까 싶다.

나 또한 주방 타일을 결정하는데 가장 시간이 오래 걸린 것 같다.


깔끔하고 평범하게 할 것인가.

포인트 타일로 좀 튀게 할 것인가.

디자인이 평범하면 컬러라도 좀 튀게 할 것인가.

큰 타일로 할 것인가 작은 타일로 할 것인가.


하루에도 몇 번씩 생각이 바뀌고 또 바뀌고...

결국은 화이트 컬러로 하되 작은 타일을 선택했다.



물론 작은 타일로 하면 청소하기도 나쁘고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하지만 불편을 감수하고 내 눈에 이쁜 타일로 하고 싶은데 마침 유로 세라믹 쇼룸에 전시된 타일 벽이 딱 마음에 들어 고민 없이 결정했다.

자그마치 세 번이나 방문을 한 끝에 결정한 타일이다.


작업하고 나니 역시 결과물이 마음에 쏙 든다.




(유로 세라믹 쇼룸 : 플레인 비앙코 50*200)



(1층 주방 타일: 줄눈 작업 전 시공 모습인데도 내 눈엔 이쁘다. 멀리서 찍어 훨씬 작게 나온 사진)



같은 패턴의 타일도 가로 혹은 세로로 붙이는 방향만 달리해도 얼마든지 다양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주방 타일은 가로 패턴이지만 시공은 세로 방향으로 작업을 요청했다. 깔끔하다.


줄눈 작업과 마무리 클리닝 작업까지 완성하면 훨씬 더 이쁘고 깔끔 해질 테니 기대 만빵이다.




이제 욕실과 현관 작업이 남았다.

지금까지의 작업을 보면 앞으로의 작업도 걱정 없다.


아무리 좋은 자재와 재료를 쓴다 해도 기술이 따라주지 않으면 작업의 완성도는 기대할 수 없으련만

지금까지는 모두 만족이다.


현장의 작업자를 선택하는 일은 김 대표의 권한인데 그 냥반 누차 얘기 하지만 안목이 남다르다.

그래서 마음이 놓인다.


이제 현장에 가는 일은 일상 아니, 그것도 '즐거운 일상'이 되어버렸다.

즐거우니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유광을 좋아하지 않아 탈락한 샘플이다.)



며칠 전 미용실에 갔는데 미용실 대표님이 머리를 손질하면서 하는 말이...


"아니~~~ 집을 지으면 10년이 늙고 머리가 다 빠진다는데요... 어떻게 머리숱이 더 많아지셨어요?"

"에이~~~ 대표님 멀리 가신다용!"

"아니 진짜예요~~~못 느끼시겠어요? 이거 좀 봐요."

"그래요? ㅋㅋㅋ 그럼 그런가 보죠. 즐거운 거 맞아요."


코드가 맞으면 쭉 가는 캐릭터인 나는 미용실 대표님을 만난 지 그러니까...

아이고 세상에나 벌써 올해로 36년이라니...

나도 참 엔간하다. 36년을 같은 사람에게 머리를 맡기다니 ㅋㅋㅋ


서로 아이를 낳을 때만 빼고는 쭉 ~~~

그것도 같은 해에 대표님은 딸 나는 아들을 낳았다.


그러니 서로 너무나 잘 안다.

맘에 없는 소리 안 하는 사람인 걸 알고 있기에 머리숱이 많아진 게 맞을게다.

이래 저래 기분이 좋다.


36년째 같은 미용실을 가게 된 이유 중 하나도 역시 미용실 대표님의 손맛 때문이었다.

어찌나 빠르게 시원시원하게 그러면서도 섬세하게 컷을 하시는지 홀딱 반했다.

물론 처음 만났을 때는 지금 같은 원숙미는 없었겠지만 암튼 한 번도 머리 컷이 마음에 들지 않은 적이 없다.


기술이 좋아 그런지 어떤 머리던 잘 타일러 멋진 작품을 만드시더라니...

그래서 그런가?



타일도 마찬가지다.

타일은 타일러가 잘 타일러야~~~

작품이 된다.









*** 타일 이야기는 내용이 많아 공간별로 나누어 올립니다.***



ps:

'쥔님과 집사님네 집 짓는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알콩 달콩 지지고 볶는 이야기 기대해주세용!

현재 집을 짓고 있는 중이며 다음 달 (7월 말)에 입주 예정입니다.



*쥔님: 남편 휴대폰에 저장되어있는 아내

'저'입니다.

*집사님: 퇴직 후 설거지 빼고 전업주부를 자청,

집안일을 담당하시는 남편 '집사님'

입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