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 수납 인테리어: 주방

25화: (수납 2편) 보기도 좋고 먹기도 좋아야~

by 이작가야

친구 집에서 저녁을 먹는다.

먹기 전에 상차림을 돕는 중이다.


"앞 접시가 더 필요한데?"

"자자자자잠깐만... 찾아줄게."


내놓은 앞접시가 두 개뿐인 듯 두 개를 더 찾아 준다더니 못 찾겠단다.


"어디다 둔다고 뒀는데 못 찾겠네."
"그럼 냅둬 알아서 먹을게."

"아냐 우리 부부가 안 쓸게ㅠㅠㅠ"

"눈물 난다 눈물 나 ㅋㅋㅋ"


앞접시 두 개에 금방 갑질 하는 꼴이 됐다.

밥 한 번 먹는데 된장ㅠㅠㅠ 그릇 찾다가 화병 생길 지경이지만 남의 집 살림이니 뭐라 말을 할 수도 없다.



(사진: 앞접시, 네이버 이미지)






집을 짓고 있다.


(시행사: 휘페스타)


집을 지으면서 우선순위에 둔 것 중 하나가 수납 인테리어 부분이다.

공간별로 수납 인테리어를 구상한다.


아무래도 가장 신경 쓰는 공간이 주방이다.

매일 보고 매일 쓰는 공간인 주방 수납 인테리어를 깔끔하게 하기 위한 꿀팁은 두 가지다.


첫째, 보기도 좋고

둘째, 먹기도 좋아야 한다.


외적인 미관과 기능성을 다 만족시켜야 한다.


개인적으로 뭐든 줄줄 나와 돌아다니는 걸 선호하지 않는다.

가능하면 보이지 않는 곳에 보관하고 외관은 깔끔한 스타일을 좋아한다.

보기에 깔끔하면 좋겠다.

깔끔하게 하려면 보이지 않는 서랍이나 장에 보관하면 된다.


단, 깔끔한 수납을 추구하되 사용하기에 편리하도록 수납해야 한다.


어떻게?

최적의 동선을 구현한다.


주방의 크기나 모양에 관계없이 어떤 주방이든 가장 중요한 것이 동선이다.

최적의 동선을 구현하는 것이 사용하기에 편리한 수납을 완성하는 비결이다.


어떻게?

주방을 다섯 개의 공간으로 분할한다.


하나: 소모품

둘: 비 소모품

셋: 세척

넷: 조리 준비

다섯: 조리


다섯 개의 공간을 사용하기 편리하게 배치하여 동선을 최적화한다.



(사진: blum)



동선의 최적화로 이동거리를 줄이면 주방에서 어떤 일을 하던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예를 들어 가장 간단한 '라면'을 요리한다고 가정해 보자.


파를 너~~~~ 무 좋아하니...

파를 넣은 파라면을 끓여보자.


파라면을 끓일 때 필요한 것들을 나열해 보면...


라면, 물, 냄비, 대접, 수저, 파, 칼, 도마, 설거지 용품(수세미, 세제 혹은 식기세척기), 쓰레기통



라면을 요리할 경우 이상의 필요한 품목들을 다섯 가지 공간과 그에 수반되는 품목별로 분류하여 적용해본다.


소모품 공간- 라면

비소모품 공간- 대접, 수저, 칼, 도마

세척 공간- 수세미, 세제, 음식물 쓰레기통 등

조리 준비 공간 - 조리대, 개수대

조리 구역 공간- 가열 구, 냄비


*계란, 고춧가루, 식초-선택


라면을 끓이기에 가장 효율적인 동선을 그려본다.


가장 먼저 냄비에 물을 붓고 끓인다.

가열구 바로 가까이에 냄비, 국자 등의 조리기구가 있으면 편리하다.


냄비의 물이 끓는 동안 파를 준비한다.


가능하다면...

파를 써는 데 필요한 칼, 도마 등 조리 준비에 필요한 품목들은 조리 구역과 세척 및 청소 구역 (음식물 쓰레기통 등) 사이에 두어 파를 다듬고 세척한 후 남은 음식 쓰레기를 바로 버릴 수 있게 둔다.


다음 라면을 꺼내야 하는데...


라면 등 각종 면류나 카레 등 각종 파우더와 같은 소모품은 쉽게 꺼낼 수 있도록 보관하되 늘 꺼내는 것이 아니니 싱크대 맨 끝쪽에 둔다.


라면을 끓일 때 식초를 넣으면 면이 더 꼬들꼬들하다니 식초를 넣어보련다.

매운맛을 좋아하니 고춧가루도 솔솔 뿌리고 싶다.


식초, 고춧가루 등 각종 오일, 향신료, 양념은 손이 닿는 곳에 두어 바로 꺼내 쓸 수 있도록 한다.


수저와 접시 등 그릇류는 같은 공간에 수납하면 한 번에 넣고 꺼낼 수 있어 좋다.


라면을 먹은 후 설거지에 필요한 수세미와 세제 등은 싱크대 근처에 둔다.

만약 식기세척기를 사용할 경우 식기세척기와 접시, 수저류 등 그릇을 수납하는 공간이 가까우면 식기세척기의 비움이 훨씬 쉬워진다.


지금까지 '라면 요리' 동선을 공간별로 정리해본다.

일자형 주방이라면 왼쪽부터,


요리ㅡ준비ㅡ세척(청소)ㅡ 비소모품(비소비재)ㅡ소모품(소비재)


순으로 배열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사진: blum)



분할된 공간에 물품을 수납할 때는 물품의 사용빈도에 따라 수납한다.

항상 사용하는 품목은 당연히 손에 닿기 쉬운 부분에 두는 것이 편리하다.



(사진: blum image)


수납 인테리어의 출발은 정리 정돈이 그 시작이다.

주방에서 하는 일에 따라 공간을 분할하고 가장 효율적인 동선이 되도록 수납을 했다면 사용 전후가 같도록 깔끔한 외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리 정돈!

수납 인테리어의 출발이자 완성이다.


깔끔 수납 인테리어?

외관과 기능성의 하모니!


보기도 좋고

먹기도 좋아야~~~








ps:

'쥔님과 집사님네 집 짓는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알콩 달콩 지지고 볶는 이야기 기대 해주세용!

현재 집을 짓고 있는 중이며 이번 달 말에 입주예정입니다.


쥔님: 남편 휴대폰에 저장되어 있는 아내

'저'입니다.

집사님: 퇴직 후 설거지를 빼고 집안일을 자청,

집안일을 담당하시는 남편 '집사님'

입니다.ㅋㅋㅋ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