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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작가야 Dec 20. 2021

계단

아니 계단...

남산 계단을 밟아본 기억이 가물 가물이다.

계단은 올라갈 때보다 내려갈 때 더 조심스럽다.


(사진:네이버)


어릴 땐 신이 나 몇 계단씩 오르내린 계단이다.

이젠 어느새 한 계단 한 계단 아주 조심조심해야 한다.


(사진:pixabay)


집안에 있는 계단도 마찬가지다.

내려갈 때 더욱더 한 계단씩 조심해야한다.

조심한다고 하는데도 가끔 발을 헛디딜 때가 있다.


"헉!"

(쿵쾅 소리)

하마터면 자빠질 뻔했다.

쿵 소리를 들은 홍 집사(남편)의 목소리가 다급하다.


"피그리 (PIG LEE: 홍 집사가 멋대로 부르는 내 별명이 수없이 많음)씨... 괘안아?"




"엉~ 괘안아! 땡큐."

'이렇게 훈훈할 리가?'


"아니... 계단 괘안냐궁!"

그럼 그렇쥐!
"에라이 ㅋㅋㅋ"









ps:

'쥔님과 집사님네 낄낄 한 줄' 은 계속됩니다.

지치고 힘들 때 쉬어갈 수 있는 낄낄 한 줄이 되면 참 좋겠습니다.

억지로 웃어도 효과가 있다니 함께 웃을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철들면 무거우니 철이 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쥔님: 남편 휴대폰에 저장되어있는 아내 '저'입니다.

*집사님: 퇴직 후 설거지 빼고 전업주부를 자청, 집안일을 담당하시는 남편 '집사님'입니다.ㅋㅋㅋ


***'쥔님과 집사님네 낄낄 한 줄'은 월요일에 발행합니다.

힘든 월요일에 조금이라도 웃어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요^^***


모두 모두 월욜 화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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