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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금태섭 Feb 25. 2019

호메이니의 삶에 대한 부분이 매우 인상적

금태섭의 <금씨책방> 31

- IRAN, Michael Axworthy 지음, Oxford 대학 출판


새해 첫번째로 읽은 책. 고대 페르시아 때로부터 2016년까지(트럼프가 이란과의 합의를 깨기 직전까지) 이란의 역사가 181페이지의 짧은 분량으로 잘 정리되어 있다.


연초에 의원실 워크숍을 하느라 오고가는 길에 읽으려고 무심코 집어들었는데 뜻밖에 매우 재미있게 읽었다. 우리 정치상황이 해답이 잘 안 보이고, 그만큼 요즘 머릿속에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서인지 심하게 감정이입이 됐다.


독자의 입장에서야 물론 일이 어떻게 풀려나갔는지 알면서 읽는 것이니까 당대에 고군분투한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입장에 있는 셈이지만, 그래도 위대한 문명 속에서 활약한 걸출한 인물들이 한치 앞을 보지 못하고 안타까운 실수로 헤매는 모습을 보면 과거로 소리라도 지르고 싶은 심정이 든다.


워낙 간략한 역사책이라 자세한 내용이 담긴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진행이 빠르고 흥미진진하다. 특히 Cyrus the Great, Nader Shah, 그리고 호메이니의 삶에 대한 부분이 매우 인상적. 페르시아/이란에 대해 나만큼 아는 것이 없는 독자에게는 큰 도움이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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