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망

냉소적 성격 소유자, 치매 걸릴 확률 3배

by spielraum

영화 <로망>, 45년을 함께 살아온 노부부와 아들 내외가 있다. 할아버지(조남봉)는 뭐가 그리 못마한지 매사에 '버럭'이다. 할머니(이매자)는 남편의 버럭 하는 성격에도 45년 동안 용케 잘 맞추며 살아왔다. 어느 날 할머니에게 이상한 증세가 나타난다. 가스불에 냄비를 태운 것을 발견한 할아버지가 를 내자 이상한 말을 다. "뉘슈?"

할머니 치매 증세는 어려웠던 시절 단칸방에서 자다가 큰 딸을 잃은 기억으로 더 심해지고, 설상가상 할아버지에게도 동일한 증상이 나타난다. 부부가 똑같이 치매에 걸린 것이다. 노부부는 정신이 있을 때 편지를 쓰고, 벽에 붙여서 소통한다. 무서운 일이 현실이 되었지만 부부는 의지하며 젊은 날 '로망'을 기억한다.


“가장 무서운 질병이 무엇입니까?"라고 강연장에서 질문하면 한결같은 답변 ‘치매’를 꼽는다. 바꾸어 말하면 사람들이 가장 걸리기 싫어하는 병이 바로 ‘치매’다.


왜 사람들은 치매를 두려워하는 걸까? 사실 치매는 최근 우리나라 10대 사망원인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암이나 심장병, 중풍, 뇌질환, 고혈압, 당뇨처럼 사람을 직접적으로 죽이는 질병도 아니다. 하지만 오랜 기간 동안 사람의 인격을 갉아먹는 질병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두려워한다.


치매의 ‘위험요인’은 모든 사람의 관심사다. 누가 자신이 치매에 걸릴지 아닐지 궁금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만일 자신이 치매에 걸릴 위험이 남들보다 확연히 높다면 평소에 치매 위험도를 낮추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다. 다행히 국제 치매 학회에서 간단히 치매에 걸릴 확률을 계산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한마디로 ‘위험요인‘을 미리 알아보는 것이다.

출처: 의학채널 비온뒤, 40년후 치매에 걸릴 확률 계산

100세 시대, 한 번쯤 계산해 보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첫 번째는 ‘나이’다. 나이는 어떨까? 이미 알고 있는 것처럼 당연히 나이가 많을수록 치매 발생 확률이 높다. 여기서는 만으로 40~46세면 0점, 47~53세면 3점, 54~55세는 4점이다. 55세 이상도 4점이다. 여러분은 몇 점인가?


두 번째는 ‘교육 수준’이다. 이것이 참 아이러니하다. 하지만 중요한 팩트다.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치매가 덜 걸린다는 얘기다. 0~6년은 3점, 7~9년은 2점, 9년 이상은 0점이다. 조금은 기분이 상할만한 얘기. 하지만 우리는 '평생학습'이라는 제도가 있. 해결방법이 있다.


세 번째는 ‘성별’이다. 남자는 1점, 여자는 0점이다. 치매는 남자보다 여자 환자가 훨씬 많다. 이 얘기는 동일한 조건이라면 남자가 여자보다는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네 번째는 ‘총 콜레스테롤’이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혈관의 노화가 빨리 진행되면서 치매 발생 확률이 높다. 251mg/dl 미만이면 0점, 251mg/dl 이상이면 2점이다.


다섯 번째가 ‘비만도’다. BMI(kg/m2)이 30 미만이면 0점, 30 이상이면 2점이다. BMI는 체 지량 지수를 말하며 비만도를 측정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자신의 몸무게를 미터법 키로 연속해서 두 번 나누면 된다. 가령 71kg에 178cm인 사람은 71÷1.78÷1.78=22.4라는 것이다.


여섯 번째는 ‘수축기 혈압’이다. 140mm/Hg 미만이면 0점, 140mm/Hg 이상이면 2점이다. 4,5,6번째 요인은 매년 건강검진받고 있다면 건강검진 결과표를 보면서 나의 점수를 계산해 볼 수 있다.


여기서부터 중요하다. 지금까지 나온 6개의 점수의 총합에 따라 치매의 위험도가 달라진다. 물론 점수가 높게 나오면 치매의 위험도가 높아진다. 가령 0-1점: 10%, 2점: 11%, 3점: 15%, 4점: 17% 5점: 20%, 6점: 21%, 7점: 25%, 8~14점: 29%나 된다. 그래서 점수가 높게 나오는 사람의 경우는 더 각별히 치매 발생에 유념해야 한다.


또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많은 학자들이 위 6가지 위험요인보다 치매 발생에 영향을 주는 더 중요한 내용을 밝혀냈다. 그것은 바로 ‘성격’이다, 냉소적인 성격의 소유자가 치매에 걸릴 확률이 무려 3배가 높다는 연구다(국제알츠하이머협회). 가령 8~14점인 사람이 냉소적인 성격이라면 29% × 3배=거의 90%, 10명 중에 9명은 치매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는 결론이다.


평소에 6가지 요인을 개선시키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밝고 긍정적이며 낙관적인 성격이 치매를 예방하는 방법이라는 점도 기억자.


참고로 난 '2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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