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생각이 드는 순간들이 있다. 어떤 한 장면이 머릿속에서 계속 반복될 때 스트레스 받는다고 느낀다.
약도 증상에 따라 종류가 다르듯이 나 스스로 에게 받는 셀프 스트레스, 타인에게 받는 공격 스트레스 2가지로 나누어 스스로 진단하며 살고 있다.
공격 스트레스는 상황을 예측할 수 없고 타인에 의하여 이루어지는데 어떻게 대비할 수 있으랴? 참 다행히도 나 같은 경우 자주 받지도 않고 사전에 차단을 해놨기 때문에 공격 스트레스가 와도 금방 이겨낼 수 있다.
하지만 제일 많이 받는 스트레스가 나 자신에 의한 셀프 스트레스이다. 사소한 것부터 시작해서 거창한 것까지 다양하다. 예를 들어 물건을 생각보다 비싸게 샀을 때, 생각했던 계획이 틀어졌을 때, 어떤 경험에 대하여 실패했을 때 이런 생각들이 나를 스트레스받게 만든다.
그럼 일도 손에 안집 하고 그 생각 속에 갇혀 허우적거릴 때 껌껌한 구렁텅이 안에서 나를 꺼내 주는 마법의 문장이 있는데 바로 '또 하나 배웠다'이다.
이 한 문장이 뭐라고 백종원 님의 마법의 비법 소스처럼 스트레스를 받게 하는 모든 상황에 대입만 하면 해결이 된다.
결국 어떻게 생각하기 나름이다. 10년 전에 가장 힘들게 했던 일들이 기억이 나는가? 또 그것을 어떻게 이겨냈는가? 정말 한 두 개 기억난다면 그것 조차 대단한 거다.
막상 뒤돌아 보면 그때는 참 힘들었는데 시간 지나면 참 별것도 아닌 것을 왜 그렇게 화를 내고 다녔을까? 민망하고 쑥스럽다.
어디선가 또 나를 다치게 만드는 셀프 스트레스 사장님들에게 얘기하고 싶다. 또 하나 배웠다에서 만든 만능 비법소스를 써보면서 어제 보다 나은 내일을 준비하라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