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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곽팀장 Dec 08. 2016

야근 안하기

야근을 줄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시나요

일하고 집에 와보니 새벽 1시가 넘어간다.

흔한 일은 아니지만 종종 발생하는 경우다.


얼마 전 면접관으로 참석할 기회가 있었다.

일을 하다보면 해야할 일은 쌓여있는 반면

일 할 시간은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이런 경우에 어떤 노력을 하는지 질문했다.


그런데 면접자로부터 돌아오는 답변은,

"저는 야근을 즐기면서 잘 할 수 있습니다."


자신만의 업무처리 노하우가 아니라서

사실 원하는 답변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물리적으로 야근을 '할 수 있습니다'가 아닌

야근을 줄이기 위해 '이렇게 노력합니다'가

일을 대하는 훨씬 더 생산적인 태도 아닌가.

기본적으로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떠나서

사람은 자기각성이 있어야 발전할 수 있다.


야근을 하게되는 이유 솔직히 딱 2가지다.

시간관리 못해서, 리소스에 비해 일 많아서.

대부분 일이 많아서 야근한다고 생각하지만

스스로 시간관리 못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오전에 대충 놀고 점심먹고서야 일하는 놈.

딴짓하다 야근하면서 열심히인척 하는 놈.


첫째로 내게 주어지는 일을 줄일 수 없다면

시, 분, 초 단위로 시간관리를 제대로 하는지

치밀하고 치열하게 점검 해봐야할 것이다.

그러려면 기본적으로 내가 무슨 일에 대해

언제까지 끝낼 수 있다는 개념이 있어야 한다.


내가 음식점 주방장인데 오더가 밀려오는데

자기가 만들겠다는 요리가 얼마만큼 시간이

걸리는지도 모르면서 하는건 말이 안된다.


일에 대해 얼만큼 걸린다는 통밥이 필요하고

밀려오는 여러 오더를 운용할 줄 알아야한다.

그 틈바구니 속에서 퀄리티 내는 놈이 프로다.


둘째로 시간관리를 아무리 치열하게 해도

업무 부하가 있다면 조정이 필요한 경우다.

이런 경우 묵묵히 참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상사, 조직과 커뮤니케이션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런 노력이 선행되는데도 불구, 불가피하게

발생할 경우 예외적으로 하는 것이 야근이지

야근과 힘듦을 당연시하는 것은 좋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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