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같은 삶에 관하여

언제 나아가고 언제 물러날 것인가

by 곽팀장

때론 사는 것이 그냥 지내는 것이 아니라
치열한 전쟁같이 느껴질 때가 있다.
매 시 매 순간 신경을 곤두세워야하고
잠시 쉬는시간 마저도 무슨 일이 벌어질까
계속 긴장하게 만드는 전시상황과도 같은.
숨이 가쁘고 머리는 띵하며 뒷목이 당겨온다.
혈액순환이 되지 않는 것이 몸으로 느껴진다.
몸과 정신이 물리적으로 힘든 상황에 도달한다.
하지만 사방에 총알이 빗발치는데 웅크리고 있다면
위협에 둘러쌓인 나를 더 위험하게 만들 수 있다.

내 자신을 바다에 나온 한 척의 배로 비유하자면
바다가 요동칠 때는 나 역시도 흐름을 타야 한다.
주변의 흐름을 고려하지 않고 내 방식대로 간다면
자칫 상극의 파도를 만나 전복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단, 파도를 타되 끝없이 휩쓸리지는 않아야 한다.
흘러가는대로만 살면 갈 곳을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거친 파도와 바람을 상대로 항해를 하는 이유는
떠있기 위함이 아닌 목적지로 향하기 위함이다.

성공이나 행복을 위해 삶을 통제하려 하지만
삶은 바람과 파도 같은 불확실성의 연속이기에
융통성 없이 통제하려들면 되려 힘들어지기도 한다.
가야할 때를 유념하되 머무를 때를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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