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 전문성을 내재한 디지털 확장성
광고대행사와 디지털 마케팅 에이전시에서
더 이상 고객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스스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증명해내지 못하면
아무도 먼저 찾아오지 않을 것이다. 냉정한 현실이다.
과거 광고와 크리에이티브란 전문가들의 영역이었다.
창작의 고통을 거친 광고쟁이들의 전유물이었으나
이제는 모든 것이 컨텐츠고 모두가 크리에이터다.
박웅현이 가장 위대한 크리에이터의 상징이었다면
지금은 유튜버들이 박웅현보다 더 영향력이 크다.
비단 컨텐츠로 대변되는 시대의 흐름을 배제하더라도
고객사가 요구하는 것은 일종의 풀스택 기획이다.
기획 제안 능력은 정말 기본적인 스킬이 되어버렸고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과 결합한 창의적 발상이 필요하다.
과거 에이전시가 이연복의 목란같은 클래식이었다면
지금은 다재다능한 백종원 혹은 냉장고를 부탁해와 가깝다.
다양한 환경과 재료들에 대한 이해와 유연성이 필요하다.
광고대행사의 AE가 컨텐츠 크리에이터보다 뛰어나려면
스스로 크리에이터로서의 경험을 해보는 수밖에 없다.
나는 어떤 재미, 감동,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기획자인가?
브랜드와 고객의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본질은 그대로이다.
다만 그 수단이 너무 다양하고 방법 또한 고도화된 것이다.
디지털 감수성이 미치지 못하는 구세대들은 도태된다.
10년 전에 알았던 가치들이 지금은 큰 의미가 없어졌다.
모바일 데이터의 제약도 점차 사라지면서 디지털 시장은
어느덧 20년차를 넘어 최정점의 성장기를 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