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반 배달
배달시장은 배달의민족 원탑 체제다. 배달의민족 외에 다른 곳을 다 합친 것에 2배를 해야 겨우 배달의 민족 정도의 월간 이용자 수가 나온다. 네이버가 뛰어든다고 하지만 웬만한 사람들이 은행을 유지하는 것처럼, 정말 큰 메리트가 아니고서야 배달의 민족을 이기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1) 친구랑 이야기하다가 배달료가 너무 비싸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기본 주문금액도 거의 2만 원이고 배달료만 거의 4~5000원이다. 늘어나는 1인 가구에 비해 오히려 배달은 점점 더 먹기 어려워진다.
(2) 그리고 문득 떠오른 건 택시기사님들의 고충이다.
택시 할 바에 배달하겠다고 말하지만 이 분들은 아마 안 할 거다. 60세 이상이 75% 일 정도로 고령화된 택시운전사들이 아파트를 뛰어오르내릴 수 있을까. 1억 원에 가까운 택시운전면허도 발목을 붙잡는다.
(3) 여기서 걱정되는 건 택시운전사의 체력과 아까운 면허다.
(4) 일단 이 분들이 많이 안 움직이게 집 앞까지가 아닌 1층앞까지라던가 위치를 조정하고. 한 번에 많이 배달할 수 있게 주문을 받으면 괜찮지 않을까. 반반 택시처럼 사람을 한 번에 많이 받듯이, 음식도 비슷한 지역의 사람들끼리 묶어 배달하면 수익도 개선되고 소비자들도 저렴한 배달료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배달은 기존 택시기사들만 가능하게 정부에서 지정을 해주는 식으로 면허도 일단 유지할 수 있게 해주고.
(5) 감자탕 2인분 이런 건 소분이 안 되니, 짜장면 짬뽕 하나씩 다른 메뉴를 아파트 주민들끼리 주문해서 1층 앞에서 가져가는 거다.
될지 안 될지 모르겠지만 문제 해결이 필요해 보이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