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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안 Sep 07. 2022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되는 것

멋있어요 무빙 워터

친구와 이야기를 하다 이동수, 유튜브 채널명은 <무빙 워터>라는 사람에 대해 이야기를 하게 됐다. 너도 글을 쓰고 이야기를 할 줄 아니 비슷한 것에 도전해보라는 거였는데 까먹고 있다가 우연히 알고리즘에 떠서 보게 됐다. 그리고 몇 가지 봤는데 이 사람은 확실히 유니크한 사람이다. 몇 가지 영상과 같이 의견을 정리하겠다. 


이동수, 무빙 워터를 알려지게 한 시작이 아닐까 싶다. <아무튼 출근>에서 B카드사 대리 이동수 씨는 안식월을 가지기 위해 제주도로 떠나는데, 그 전날을 보여준다.

 

썸네일처럼 그는 컴퓨터 밑에 언젠가 잘리고 회사는 망하고 인간은 죽는다고 적어두었지만 사실 신사업 및 중요한 사업을 몇 개나 맡아 표창장도 몇 개씩 받고, 제주도로 가기 전까지도 스스로가 제안한 사업을 맡아 담당하고 있을 정도로 능력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유튜브도 4년 전부터 하고 있었다. 이미 새벽 조깅 영상으로 2년 전 조회수 220만 회, 머리 묶는 방법으로 3년 전 조회수 17만 회를 달성했다. 방송이 떠서 유튜브가 잘 됐다기보다는 이미 어느 정도 이 사람의 캐릭터성이 2~3년 전부터 소수에게는 알려져 있어 방송에까지 나가게 되지 않았나 싶다.


친구와 대화하면서 TV에 나왔다는 것만 대충 알고 있어, 회사마다 저런 사람들 한 명씩 있지, 자기 일 잘하고 말 잘하는 사람들 말이야. 나도 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더 독보적인 사람이었다. 


1. 머리 기르기

2. 새벽 운동

3. 유튜브

4. 회사 내 사회성

5. 남들보다 뛰어난 성과

6. 자기만의 가치관 및 그것을 드러내는 방식

7. 3년간의 육아휴직

8. 방송 출연 


이 중에서 몇 가지 해당하는 사람은 있겠지만 저걸 전부 다 해내는 사람은 없을 거 같다. 


물론 저 몇 가지를 다른 걸로 대체하면 이동수 씨도 못하는 게 있을 수 있다. 뭐 언어 공부라던지, 요리라던지, 잡다한 것들을 바꿔놓으면 그건 또 그 사람만의 유니크함이 될 것이다.


그럼에도 내가 이 분을 정말 멋있다고 생각하는 건 기록이다. 최근 영상에서는 대체 불가능한 사람들을 주제로 다뤘는데, 기술적인 면에서 독보적인 존재가 되는 건 어려워도 관계를 더하면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거였다.

그렇다면 이 사람 말대로 저 여러 가지 특이한 요소들에 아무튼 출근 181만 조회수+9만 명의 구독자라는 관계를 가진 사람은 이 사람밖에 없다. 또, 나처럼 구독까지는 안 눌렀어도 공중파에서 이 사람의 얼굴을 기억하고 좋은 인상을 받았던 사람이 추가로 몇백만 명은 될 거다. 이 사람은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고 알려진 것으로 천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과 자신 사이의 관계를 만들었다. 정말 관계를 더해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된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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