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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안 Sep 20. 2022

고독사 게임

최근 조금 힘들었다. 스스로가 실패자라고 느껴질 만큼 위축되고 경직됐다. 이래서 청년 고독사가 생기는 게 아닐까 싶었는데, 오랜만에 기운을 차렸다. 지난날을 보면 왜 그렇게 위축되고 경직됐나 싶은데 이러다 죽으면 참 허망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돼서 그런 거 같다. 그래서 떠올렸다.


고독사 게임


1. 기본 시작 값은 안 좋은 습관의 집합체.

2. 그 시작 값을 벗어나지 못하면 결국 고독사하게 됨.


고독사라는 건 너무 많은 기사가 있으니 그 예방이라기보다는 정신적 충격을 주는 하나의 소재가 되면 어떨까 한다. 찐따가 미소녀들과 로봇을 타고 세상을 구한다는 에반게리온의 엔딩이 충격적인 것처럼. 


1. 누워서 안 좋은 걸 먹고 하루 종일 유튜브를 보는 게 기본 세팅

2. 가끔 취업준비처럼 사회생활 준비도 하나 대체적으로 잘 되지 않는 편

3. 우울감을 걷기나, 건강한 거 먹기, 앉아있기, 사람 만나기 등으로 해소하지 않으면 기본 세팅값은 

고독사를 향해 점점 올라감. 

인생게임처럼 다양한 선택지를 만들면 재밌지 않을까. 게임을 이제 직접 하기보다는 다른 사람들이 하는 걸 보면서 즐기는 시대니 나처럼 우울할 때 누워서 유튜브만 보는 사람들이 스트리머들의 고독사 게임 방송을 보고 다시 사는 계기가 되면 재밌을 거 같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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