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처럼 거창하게는 못 쓰겠다.
첫 글(https://brunch.co.kr/@kudokun/1 ...그나저나 하이퍼링크 언제 지원합니까 개발팀???) 을 쓰고 나서 내내 브런치에다가 뭘 써야하나라는 고민을 했다. 며칠 전에도 글 하나를 길게 쓰다가 영 이상하게 꼬여서 다 지워버렸다.
그래서... Kudo Networks나 백투더맥 블로그에는 잘 못 올리는 개인적 일상을 포장(???)해볼까 싶다.
외할머니상을 치루고 화요일에 일선으로 복귀했는데, 그 날 회사 점심 회식을 가졌다. 메뉴는 피자와 치킨, 그리고 모스버거. 회사 직원들 모두가 먹을 수 있을 만큼 시켰는데, 살++;이 될 것을 염려한 직원들이 밖으로 점심먹으러 나가버리는 바람에 우리는 과식을 했다. 그러고도 다 못 끝냈다.
목요일에는 곧 결혼을 앞두고 있는 어느 누나의 청첩장을 받으러 갔다. 워낙 미국-한국을 오가는 생활을 하다보니 아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뻘쭘하게 있다가 청첩장만 받아들고 왔다. 이 날 찍은 사진도 없다는 게 함정.
어제는 회사 차원에서 KOBA(한국 영상오디오기자재전)에 견학을 갔다. 사진과 달리 영상 쪽은 내 전문분야가 아니라서 취재하는 것이 아닌 정말로 구경가는 기분으로 갔다왔다. 전문분야가 아니다보니 오랜만에 신기한 구경 많이 했다.
KBS에서는 특수촬영부에서 기어 VR을 이용해 뮤직뱅크 촬영현장 등의 다양한 곳을 가상현실로 보여주는 시연을 하고 있었다. 이 때 처음으로 기어 VR을 써봤는데, 음... 뭐랄까. 그렇게 모두가 생각하는 "와!! 대단하다!!" 정도는 아니었던 거 같다. 화질도 그닥이었고. 또다른 문제는 안경 끼고 썼더니 안경에 김이 서려서...
그러고나서는 에이샵에 가봤다. 역시나 우리는 새 맥북을 가지고 놀았다. 타협을 한다는 거 자체가 좋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가지고 싶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그리고 옆에서는 "사세요"라고 속삭이고 있다
저녁에는 홍대 쪽에 있는 키무카츠에 다같이 가서 저녁을 먹었다. 지난주에 가려고 했던 곳인데 내가 급작스럽게 병원을 가야해서 미뤄놨었다. 일단 도착했는데, "언제 자리가 날 지 모르겠다"는 거다. 그래도 강남에서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기다리기로 했다. 다행히도 15분 뒤에 자리가 났다.
정말 홍대까지 온, 그리고 기다린 가치가 있었다. 한 15,000원 정도 쓴 거 같은데, 이것저것 많이 나와서 정말 배부르게 먹은 거 같다.
그러고는 카페로 향했다. 자꾸 다들 홍대 홍대 이러길래 뭔가 했는데, 이름이 Cafe REDBIG이다. 그래라...
(영상을 임베드로 올려보려 하였으나 옵션을 못 찾아서 그냥 링크로 대체... 뭐합니까 일하세요 https://youtu.be/cAEtlHvBje4 이거 사파리는 안되는 겁니다 이러면... 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이렇게 한 주가 지나갔다. 3일 주말이라는데... 할 일만 쌓여있군.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