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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쿠도군 Jan 15. 2017

2017년 1월, 남이 찍어준 나

기록을 세웠다.

나는 글을 쓰기도 하지만 취미 사진가다. 남이나 사물, 풍경 등을 찍는 게 취미다. 한국에 와 있었던 이번 방학에도 다양한 사진을 찍었다. 특히 이번에는 만나는 사람들의 사진을 개인적인 기록을 위해 하나씩 사진을 찍어주는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했었다. 늘 사람들을 만나면서 사진을 제대로 못 남긴다는 점이 아쉬워서 진행한 프로젝트였다. 그러다 보니 RX1을 늘 챙겨나가곤 했다.


찍어준 사람들 중 거의 유일하게 여기에 올리는 걸 허락해준 고마운 친구 KSH.

그러다 보니 부수적 효과가 생겼다. 내 사진도 덩달아 늘어나는 것이다. 상대방이 카메라를 뺏으며 나도 찍어주겠다고 하는 바람에 생기는 일이었다. 사진을 찍어주는 일이어서 그런지 내가 카메라 앞에 서는 일은 매우 흔하지 않은데, 이번에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도 찍어주겠다며 나섰다. 그 덕에 지난 1주일 정도의 기간 동안 작년 1년보다 더 많은 사진들이 나왔다.


사실 이분의 댓글에서 영감을 얻었다.


이것도 기념이고 하니... 그중 몇 장을 추려봤다.

(신원보호를 위해 촬영해준 사람 이름은 모두 이니셜 처리한다. 어차피 당사자는 알아볼 수 있을 테니까.)


촬영일: 2017/1/11

장소: 서울 역삼

촬영자: JBR



촬영일: 2017/1/12

장소: 경기도 성남시 판교

촬영자: SJH


촬영자가 나를 보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사진으로 표현했다... 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촬영일: 2017/1/12

장소: 경기도 성남시 판교

촬영자: SJH


"벌써 알게 된 지 6년이네..."라고 말하고 있을 때 찍혔다. (원래 이미지에 말풍선으로 넣어달라 했는데 귀찮았다)



촬영일: 2017/1/13

장소: 서울 서초구

촬영자: KDB


이 지역에 출몰한다는 어느 퐁(동물이라 했다가 시정을 요청받았다)과 함께 찍었다. 뒤가 너무 밝아서 보정하느라 애먹은 사진.



촬영일: 2017/1/13

장소: 서울 삼성 코엑스

촬영자: KDE


대체 뭘 보고 있었길래 표정이 저리 진지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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