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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원국 Jun 10. 2016

글쓰기 창조설과 진화론

글은 생명이다.

생명을 만드는 게 글쓰기다.

그렇다면 글쓰기에도 창조설과 진화론이 가능하다.     


창조설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글쓰기다.

창조주의 일필휘지다.

영감과 직관을 강조한다.

타고난다.     


진화론은 하루하루 쌓아가는 글쓰기다.

유전자의 고치기다.

노력과 열정을 강조한다.

만들어진다.

나는 진화론 쪽에 서 있다.

창조설을 부인하고 유토피아를 시샘한다.

아니 화가 난다.

난 적자생존의 선택밖에 할 수 없다.

더 나은 단어를 고르고 문장을 고친다.


나는 생존경쟁의 현장에서 매일 몸부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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