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남자는 미인을 좋아하며, 미인의 기준은 무엇인가.
그야말로 미모를 뜯어먹고 살 것도 아닌데, 살다 보면 그것이 그것인데 왜 남자는 미인을 좋아할까.
심리학적으로 미인을 좋아하는 이유는 과시욕 때문이라고 한다.
남들에게 예쁜 애인이나 아내를 보여주면서 '내가 이 정도 사람'이라고 자랑하고 싶어서라는 것이다.
듣고 보면 일리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미인의 기준도 미적으로 엄격한 기준이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에게 익숙한 스타일을 미인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잘못된 선택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친숙하고 자연스러운 외모를 선택한다.
모험을 하지 않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흔히 얘기하는, 오래 살면 얼굴이 닮는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원래 서로 비슷한 얼굴을 택한 것이다.
미인의 기준은 없다.
제 눈에 안경이다.
사랑하면 마마 자국도 보조개로 보인다고 했다.
매력 포인트는 각기 다른 것이다.
동서양이 다르고 고금이 다르다.
개개인이 다르다.
미인을 고르는 기준이나 좋아하는 이유도 글과 닮았다.
왜 우리는 좋을 글을 쓰고 싶은가.
과시욕, 인정욕구 때문 아닐까.
사람들은 은연중에 자기 스타일과 비슷한 글을 좋아하는 건 아닐까.
자기 스타일과 맞지 않으면 낯설고 어색하게 느끼는 것은 아닐까.
그래서 서툴고 어설프다고 생각하는 건 아닐까.
미인의 절대적인 기준이 없듯이, 글도 마찬가지다.
개성을 살려 쓰면 될 일이다.
나만의 매력만 있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