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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봉선 Jan 15. 2021

삶의 가치는 같이다.






생명(生命)의 가치(價値)는 그 어떤 것에 값을 매길 수 없다.


세상 어디에서 하찮은 목숨이란 없다.

모두 귀한고 귀한 존재이다.

어떤 환경에,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든 생명의 가치는 귀하다.


'섬에 홀로 살고 있게 된다면'


상상을 해볼 수 있다. 

누구에게 간섭 따위 받지 않아도 되고, 돈에 대한 개념으로 신경 쓰지 않고,

인간관계 또한 나 홀로 이기에 좋고 싫음에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그렇게 며칠을 살 수 있을까...

삶에 대한 해방은 오래갈 수 없다. 


길에 피는 꽃이 이뻐 잠깐 앉아 꽃을 바라본다. 

꽃이 이쁘다고 느끼고 사진을 찍고, 간직하고, 주위 사람들과 공유한다.

맛있는 음식을 먹게 되면 집에 있을 가족, 연인, 친구를 생각해 '다음에 같이 와야지' 

또는 포장을 해 갈 수도 있다. 

자신이 좋은 곳을 보거나, 

좋은 일이 있거나, 

좋은 것을 먹게 되면 당연히 사랑하는 이를 찾게 된다. 


어떤 이들은 자신이 혼자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혼자라는 외로움을 고독으로 덮는다. 




세상은 내가 생각하는 거와 다르게 나를 생각해 주는 이가 많다.

내가 다가가지 못한 것뿐이고, 내가 이해하지 못한 것뿐이다.

그리고 내가 알지 못했던 것이다.

어떤 이가 못된 행동, 못된 생각을 가지고 생활하면 주위 사람들은 

"저런 놈은 혼자 섬에 가서 살아야 해."

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다. 주위 신경 쓰게 하지 말고 혼자 살아야 한다는 얘기다.

이해하지 않고, 다가가지 않고, 알려고도 하지 않고 생활하는 이가 섬에 간다면,

진짜 혼자 섬에 살게 되면 행복할까?


세상은 나만 있는 게 아니고, 같이 있다.

모두 같은 생활을 이어가며 살고 있다. 

스트레스를 받게 하는 이가 있으면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이가 있을 것이고,

내가 생각해 주는 이가 있으면, 나를 생각해 주는 이가 있을 것이다. 


동요 중에 '둥글게 둥글게'란 동요가 있다.

다 같이 둥글게 둥글게, 모나지 않고, 서로서로 둥글게 둥글게... 그렇게 사는 게 사는 게 아닐까?

내 삶에 가치(價値)가 있으면,

주위 다른 사람의 삶도 가치(價値)가 있을 것이다. 

그 서로의 삶을 가치 있게 같이 살면 안 될까?


삶의 가치는 내가 더 뛰어나게 사는 게 아니라 밀어주고,

이끌어주고 같이 가는 삶에 가치를 느끼며 사는 것이다.


살아보면 세상은 내 맘처럼 되진 않지만, 뜻하지 않은 곳에서 희망의 빛이 보이게 마련이고,

그 빛으로 빛나기 마련이다. 


"나는 소중하고 귀한 사람입니다.!!"


이 소리 하루에 5번씩만 하고 살아간다면,

자신이 힘들고, 외롭고, 고독하다며 자신을 버리지 않게 될것이다.

소중하고 귀한데 어디다 버릴것인가...



"삶의 가치는 

같이 사는 세상에 있다."




혼자가 좋다 하지말고,

내가 필요한 사람이 되어 같이 삶을 살아 가치를 인정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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