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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봉선 Jan 06. 2021

판도라의 상자







열면 안되는 상자가 있다.


사람은 궁금증으로 그 상자를 주시한다.

저 안에 뭐가 들었기에 열면 안된다고 할까?


신은 인간을 실험했고,

인간은 그 실험을 이기지 못하고 이 세상의 모든 고통을 이고 가고 있다.


제우스신이 절대 열어보면 안된다는 상자를 열어버린 판도라.


'판도라의 상자'란 궁금증을 유발하는 큰 비밀을 지닌 상자라 표현한다.

판도라는 호기심을 못 이겨 상자를 열었고, 그 상자에서 쏟아져 나온 모든 악이 세상을 혼돈으로 몰았다는 것이 중요하다.


인류 최초의 여성이라는 꼬리표에 맞게 모든 신들은 그녀에게 아름다움, 재능, 재주를 선사한다.

하지만, 호기심을 이기는 재주는 주지 않았나 보다.

제우스신은 이걸 이용해 판도라가 상자를 열어 볼것을 알고 있었다.

모르면 몰랐지, 보이면 알고 싶고, 알면 보고 싶은 게 인간 마음이라 그 유혹을 못 내친 판도라는 상자를 열어 인류에게 고통을 선물한다.


왜 제우스는 판도라를 통해 인간에게 고통을 주고자 했을까?


호기심은 많은 발전을 내포하고 있다.

인간이 태어나면서부터 말을 배우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얼마나 많은 것을 배우고 익히겠는가.

호기심은 이 모든 것이다.

선의의 호기심은 아인슈타인을 위대한 과학자로 만들었고, 인류의 발전에 기여를 한다.

하지만 악의의 호기심은 상대와 자신을 파멸로 이끈다.


살리에르와 모차르트처럼...


악의의 호기심은 인간관계에서 상대를 파악하고 치부를 건드리고 싶은 심리를 내포하고 있다.

호기심에 건들지 말아야 할 것을 건드렸다면 책임은 오롯이 호기심을 이용한 당사자져야 한다.

우리 주위에는 아직도 호기심으로 몸살을 앓는 사람들이 있다.

누구 누가 뭐 했는데…

누가 그랬대…



 “시기하는 사람 치고 호기심이 많지 않은 사람은 없다.”

-마카우스 플라우타스



그래서 인간이라 하는 것 같다.

인간은 완성되지 않았다.

‘죽어서 철든다’는 말도 있듯이 세상의 모든 걸 느끼고 반성하고 반복해야만 완성된

인간이 될 수 있다. 죽을 때까지 그 일은 계속된다.


인간의 자만심, 이기심, 시기심에 지친 제우스신은 인간을 벌하려 하였고,

인간을 이용해,

인간을 탓하며,

인간을 고통 속에 넣어버린 것이다.


하지만, 마지막 하나

희망은 상자에서 빠져나오지 않았다.

그래도 인간을 미워만 하지 않은거 같다. 희망도 상자에 넣어두었으니 말이다.

앞으로 다가올 모든 소원, 희망에서 우리는 미래를 살 수 있는 기대치가 있는 것이다.

우리는 살면서 희망이라는 단어를 많이 쓴다. 그 단어를 쓴 만큼 힘을 내고, 열심히 했을 것이다.


"나는 자신의 창조물을 심판한다는 신을 상상할 수 없다."는 아인슈타인의 말처럼

판도라는 오판에 의한 호기심에 세상의 모든 손가락질을 받는 상황이지만,

그렇게 인간은 아파하고 힘들어 하지만,

신은 인간을 버리지 않았고 희망이라는 고문으로 "살아보라, 살아보라" 채찍질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한 세상 살아가면서 좋은 일만 어디 있겠나

나쁜 일이 있으면, 좋은 일이 있게 마련인 것을...

세상은 지금 질병으로 몸살을 앓고, 슬픔에 빠져 있지만, 서로가 서로를 위로하며 다가올 예전으로 돌아갈수 있다는 희망이 있기에 지금도, 내일도 살아가는 것이다.

상자에 남아 상자 밖으로 나올 그 날을 기다리며...



지금도

'희망'은 상자를 열어 자신을 꺼내줄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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