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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고 있는지에 대한 기준

[국도형의 인생탐구영역] 나 잘 살고 있는게 맞는걸까?

화장실 갈 시간이 없을정도로 너무 바쁘게 일하고 있던중 문득, 나를 돌아본 순간 내 모습이 처량하고 초라해보인다면 십중팔구 무언가 자신의 뜻과 맞지 않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이고 반대로 멋지고 희열에 가득찬 감정이 든다면 그 일이 무엇이든 잘 살고 있는 것이다.



통장에 돈이 없을 때 걱정을 넘어 엄청난 불행감과 함께 앞이 보이지 않는다면 원하는 길을 걷기보단 당장 눈앞의 삶을 살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고 걱정은 되지만 가슴 한켠에서나마 분노가 치밀어 오르며 일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비교적 잘 살고 있는 것이다. 



일요일 저녁, 다가 올 새로운 한주가 부담되고 한숨만 나온다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느끼고 있는 비전이 작을 가능성이 크고 기쁨까진 아니더라도 새롭게 일어날 일들, 하게 될 일들에 대해 약간의 설레임이 느껴진다면 아주 잘 살고 있는 것이다. 



최근 행복에 대한 정의를 내리게 되었는데 한 책에서 딱 맞는 정의를 얻게 되었다. 

무엇에 대한 몰입과 이것을 통한 성취=행복 이라는 것이다. 


당신이 하고 있는 몰입이 어떤 것이든간에 몰입이 지나간 이후 성취를 통한 만족감이 들지 않는다면 원치 않는 몰입을 하고 있는 것이다. 고로 불행한 삶을 살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진정한 삶의 자유를 얻기 위해 경제적인 독립은 필수적이고 그로인해 우리는 필수적으로 일을하게 되어있다. 문제는 생각보다 일에 들어가는 내 시간이 내 삶에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 흔히 워라밸이라 하면 내 삶에 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을수록 좋은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그렇게 따진다면 창업을했거나 프리랜서의 길을 걷고 있는 모든 사람들은 죽을 때까지 워라밸이라는 것을 실현시키기 어려워지지 않겠는가. 일하는 시간마저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워라밸의 시작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일을 하고 있는지, 그것을 대하는 나의 관점은 어떤지, 또 어떤 몰입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본다면 굳이 내가 위에 언급한 내용들이 아니더라도 잘 살고 있는지에 대한 자신만의 기준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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