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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천소년 Mar 22. 2021

고등학교 신입생에게 들려준 꿈 이야기

아이유는 어떻게 가수의 꿈을 갖게 되었을까

출처: 픽사베이


창비출판사의 고등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 첫 번째 단원에는 '확신이 없어도 괜찮아'라는 수필 작품이 실려 있다. 자신의 진로나 관심사에 확신을 갖지 못한 청소년들에게 진정한 꿈과 가치 있는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하는 글이다. 고등학교 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학생들에게 적합한 소재라 첫 단원에 배치가 된 듯하다. 하지만 '꿈'과 '진로'라는 단어 자체는 청소년들에게 여전히 다소 무거운 주제이자 소재이다.



갓 고등학교에 입학한 아이들의 마음은 어떠할까? 문득 나의 고등학교 1학년 시절이 생각났다. 1997년 3월을 떠올려 보았다. 포항에 있는 한 사립 고등학교 입학식 행사를 위해 나는 강당에 서 있었다. 당시 교장선생님께서는 입학식 훈화 말씀으로 "우리 학교는 공부 잘하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을 차별할 것이다, 억울하면 열심히 공부하라, 학교는 여러분들의 성적 향상과 좋은 대학 입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이야기를 당당하게 이야기하셨다. 아마 입학식에 참석하신 많은 학부모님들께서는 학교의 방침에 매우 흡족하셨을 것이다. 내 자식을 이 학교로 보내기를 잘 했구나 하면서 말이다. 사실 16살의 어린 나로서는 교장선생님의 말이 충격적이었다. 공부를 못하면 차별을 받아도 마땅하다는 말이 오래 가슴에 남았다. 한편으로는 이제부터라도 공부라는 것을 해봐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되었다. 당연히 고등학교 시절 동안 꿈, 진로, 내 삶에서 궁극적으로 이루고 싶은 것들, 내가 생각하는 가치 있는 삶 등에 대해서는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학교의 모든 교육과정은 수능 시험에 맞추어져 있었다. 교실에서 교과서, 참고서를 제외한 그 어떤 책도 허락되지 않았다. 당시 언어영역 점수를 올리기 위한 방안으로 야자 시간에 세계단편소설집을 읽다가 감독 선생님께 적발되어 체벌을 받았을 정도였다. 그때 나의 머릿속에는 어떻게 하면 남들보다 더 좋은 성적을 받고 특설반에 들어갈 수 있을까 하는 궁리뿐이었다. 공부는 진학을 위한 수단일 뿐이었고, 고정된 사고방식과 주입식 교육으로 인해 나 자신과 세상에 대한 호기심은 생기지 않았다.



지금의 학교는 1997년도와 비교해 얼마나 달라졌을까? 교사가 된 나는 딜레마를 안고 살 수밖에 없다. 당장 고등학교 3학년 때 입시라는 결과를 만들어야 하는 현실과 수업을 통해 인생을 살아가는 올바른 태도를 길러주고 싶다는 이상의 절충은 해마다 나의 과제이기도 하다. 그래서 나름 인지적인 부분과 정의적인 부분을 나누어 이분법적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우선 처음에는 시험에 수필 작품이 나왔을 때 어떻게 문제 풀이에 접근해야 하는지, 수필이란 장르에서 꼭 알아야 할 개념은 무엇인지, 교과서에 실린 이 텍스트에서 꼭 알아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다른 작품과 어떻게 연계해서 생각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강의식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다. 그러고 나서 한 차시 정도는 중간고사를 위한 공부 도구로서 수필 작품이 아니라 문학 작품 그 자체로서 아이들이 자신과 세상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발표 및 글쓰기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행평가 역시 인지적인 분야 하나, 정의적인 분야 하나로 나누어져 있다.



지난주 수업 시간을 통해서는 교실에 있는 모든 학생들에게 한 명씩 돌아가며 꿈에 관해 물어보았다. 그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꿈의 범위를 크게 넓혀 주었고, 17살이란 나이에 명확한 꿈이 없다는 것은 당연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리고 꼭 장래 희망이나 직업에 국한되어 꿈을 표현할 필요는 없다고 이야기했다.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꿈과 관련해 할 말이 없으면 "꿈이 없어요."라는 말 대신 "지금 내가 좋아하고 잘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찾고 있어요."라는 말로 갈음하기를 부탁했다.



이럴 때 학생들의 대답에 대한 나의 리액션이 매우 중요하다. 아무래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수업을 하다 보니 서로의 표정을 볼 수 없어 아쉽지만, 최대한 눈으로 나의 감정을 전달할 수밖에 없다. 학생들의 엉뚱하면서도 예상하지 못한 대답에도 너는 해낼 수 있고 나는 그런 너를 응원한다는 따뜻한 마음을 눈빛으로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오랜 고민 끝에 진지하게 답변한 학생들에게는 짧은 시간이나마 나 역시 구체적인 질문으로 관심을 표현하고 조언을 해주기 위해 노력했다. 학년 초 아직 서먹서먹한 아이들은 각자의 꿈 이야기를 들으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비슷한 관심사와 목표를 갖고 있을 경우 발표가 끝나자마자 바로 반가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출처: 픽사베이


꿈을 찾기 위해서는 일단 해보자



아이들의 꿈 이야기를 듣고 가수 '아이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아이유'는 현재 우리나라 가요계를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이다. 가수로서의 역량뿐만 아니라 창작자로서의 능력도 뛰어나다. 게다가 배우로서의 입지도 탄탄하다. 지난 2월에 뒤늦게 정주행을 했던 '나의 아저씨'라는 드라마에서도 그녀는 이지안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했다. 극 중 이지안은 고달픈 인생을 사는 인물이다. 부모 없이 할머니를 모시고 살아가는 소녀 가장이다. 게다가 막대한 빚을 물려받아 날마다 사채업자에게 시달리는 캐릭터이다. 심지어 할머니가 폭행당하는 것을 막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사람을 죽인 과거까지 있다. 그녀는 그 과거로 인해 단 한 번도 누군가와 진실되게 사귀어본 적이 없다. 그녀 스스로도 철저하게 세상과의 소통을 차단하고 있었고, 세상 역시 그녀를 차갑게 대했다. 평소 밝고 명랑하고 소탈한 이미지였던 아이유는 놀랍게도 어두우면서도 무거운 이지안 역할을 잘 수행해냈다. 드라마를 보았던 순간만큼은 가수 아이유가 아닌 배우 이지은이었다.



문득 그녀의 어린 시절이 궁금했다. 포털 사이트에 '아이유 어린 시절'이라고 검색하니 예전에 인터뷰를 통해 보도되었던 그녀의 어린 시절 이야기가 나왔다. 그녀에게도 어린 시절 아픔이 있었다. 부모님께서 보증을 잘못 서 가세가 기운 것이다. 도망치다시피 단칸방으로 떠나야 했고, 그 방에서는 시도 때도 없이 바퀴벌레들이 나왔다. 결국 중학교 시절부터 친척 집을 떠돌며 생활하게 되었다. 물론 친척들은 잘 해주기 위해 노력했을 것이다. 하지만 친척 입장에서 1년에 한두 번 조카를 만날 때나 반갑지, 매일 조카를 양육해야 한다는 것의 부담은 꽤 무거웠을 것이다. 아이유 역시 친척 집에서 눈칫밥을 먹으며 어렵게 학창 시절을 보냈다고 했다. 그런 그녀가 어떻게 가수의 꿈을 꾸게 된 것일까?



아주 사소한 사건이었다. 그녀는 중학교 1학년 때 체육시간에 친구와 떠들다가 선생님께 지적을 받게 되었다. 체육 선생님이 장난기가 있으셨는지 수업 시간을 방해한 벌칙으로 학생들 앞에서 노래를 시킨 것이다. (물론 요즘 시대에는 학생에게 강제로 노래시켰다가 큰일 난다.) 아이유는 주현미의 '짝사랑'을 간드러지게 불렀고, 이에 그 체육 선생님은 체육실에 있는 모든 체육 선생님들 앞에서 다시 그녀에게 노래를 시켰다. 벌칙이라고 생각한 아이유는 최선을 다해 노래를 불렀다. 하지만 그녀는 친구들이나 선생님들 앞에서 노래 부르는 것이 싫지 않고 오히려 즐거웠다고 했다. 그 사건을 계기로 그녀는 체육대회 오프닝 무대까지 서게 되었다. 이번에는 판이 커진 것이다. 전교생 앞에서 노래를 부르게 된 아이유는 그때 알았다고 한다. 나는 노래를 불러야 할 사람이구나, 무대를 준비하기 전에는 떨리고 부담스럽지만 무대 위에서 관객들 앞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게 참 즐겁고 행복하다는 사실을 말이다.



만약 그때 아이유가 체육시간에 떠들지 않았다면, 체육 선생님이 노래를 시키지 않았다면, 우리가 아는 슈퍼스타 아이유는 세상에 없을 수도 있다. 물론 이런 가설도 억지스러운 면은 있다. 하지만 그때의 그 사건이 아이유, 아니 이지은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다. 이렇게 꿈의 실마리는 우연한 기회를 통해 생기기도 있다. 그러나 우연한 경험으로 자신의 적성을 깨달아 꿈을 이룬 사례는 극히 드물다. 아이유처럼 어린 나이에 꿈을 찾아 성공한 사례는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줄 수도 있지만, 자칫하면 그 사례가 꿈에 대한 확신 없는 청소년들을 주눅 들게 할 수도 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꿈을 찾아가는 과정과 경로는 저마다 다르다. 누군가는 이른 나이에 빨리 하고 싶은 일을 찾기도 하고, 누군가는 돌고 돌아서 오랜 시간이 걸려 자신이 가야할 길을 찾기도 한다. 심지어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확신이 없는 어른들도 많다. 선생님도 교사가 된 이후에도 계속 내가 이 일을 잘 할 수 있을까, 평생 이 일을 업으로 삼으며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을까, 이 일보다 더 적성에 맞고 잘 할 수 있는 일이 있지는 않을까 하는 의구심을 가졌다. 인생은 길고 적성에 대한 고민은 끝이 없다. 그러니 고작 고등학교 3년 시절로 모든 것이 결정된다고 생각하지 마라. 적어도 서른 살까지 나의 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마음먹어라. 어때? 서른 살까지 아직 시간이 남았다고 생각하니 편하지? 서른 살까지 몇 년 남았지? 13년? 게다가 꿈이라는 것은 바뀔 수도 있다. 분명한 것은 서른 살이 되기까지 이것저것 용기를 갖고 시도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고등학생이 빡빡한 학교 일과 속에서 할 수 있는 게 무엇이 있냐는 생각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 고등학교라는 시스템 속에서도 마음먹기에 따라 다양한 경험을 할 기회는 충분하니 많이 도전을 해봤으면 좋겠다. 적극적으로 기회를 만들면 더 좋고, 적어도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두려움 때문에 포기하지는 않았으면 한다. 아이유가 자신에게 찾아온 체육대회 오프닝 무대 제안을 거절하지 않았던 것처럼 일단 기회가 주어진다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시도해 보기를 바란다. 중간에 그만둬도 되니깐 일단 도전해보기를 바란다. 선생님이 너희들보다 20년 먼저 살아보니 할까 말까 고민되면 하고, 갈까 말까 고민되면 가는 게 맞더라. 그런 태도로 하루하루를 충실히 살다 보면 우리도 아이유처럼 꿈에 대한 방향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경험하지 못한 자들의 조언은 경계하자



다시 아이유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 아이유가 가수로서의 꿈을 가졌다고 해서 쉽게 가수가 될 수 있었을까? 그렇지 않다. 그녀는 숱한 기획사 오디션에 탈락했다. 게다가 그녀를 지지해 주는 사람도 드물었다. 심지어 함께 거주했던 친척께서는 "네가 가수되는 것보다 내가 백만장자가 되는 게 빠르겠다. 연예인은 아무나 하냐?"라며 그녀에게 면박을 주었다고 한다. 물론 그 친척은 어른의 입장에서 조카가 걱정되어 한 말일 수도 있다. 자신의 관점에서 말이다.



아마 그 친척분은 주변 사람들 중에 가수나 연예인이 된 인물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막연히 가수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고, 타고난 재능 그리고 운과 배경이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자신의 조카에게 가수가 될 정도의 능력은 없을 거라고 확신했을 것이다. 다행히 아이유는 그런 사람들의 말에 흔들리지 않았다. 우리들 각자는 전인미답의 길을 가고 있다. 세상 그 수많은 사람들의 어떤 삶도 동일할 수 없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말했다. 부모님과 선생님의 조언은 귀담아듣고 참고할 필요는 있지만, 그들의 이야기가 모두 정답은 아니라고 말이다.



경험하지 못한 자들의 조언 때문에 자신의 꿈이 흔들리지 않기를 바란다. 하지만 우리는 정작 중요한 일을 결정할 때 불안한 마음에 경험하지 못한 자들에게 너무 많이 조언을 구한다. 2014년 여름이었다. 중국에 있는 어느 국제 학교에 원서를 내고 면접을 앞두고 있었다. 사실 중국에서의 교직 생활 및 해외 생활에 대해 확신이 없었다. 나의 선택에 대해서도 확신보다는 계속해서 의구심이 들었다. 그래서 많은 주변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하지만 그때 내가 실수한 것이 있다. 내 주변에는 외국에 있는 한국국제학교에서 교사 생활을 해 본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다는 사실을 간과한 것이다. 경험하지 못한 자들의 조언만을 잔뜩 들었으니 결정하기가 더 힘들었다. 지금이었다면 SNS나 온라인 공간을 통해 어떻게든 먼저 경험한 사람을 찾으려고 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올해 베트남에 있는 국제학교로 가게 된 친구에게 도움이 되어 기뻤다. 가족을 데리고 베트남에 있는 국제학교로 가고자 하는데 먼저 경험했던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그의 질문에 최선을 다해 나의 경험과 생각 그리고 당시 아이들과 함께 해외로 왔던 동료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한편 지금 아내는 캐나다 또는 호주 어학연수를 꿈꾸고 있다. 아들에게 영어권 문화 경험을 선물하는 것도 목적이다. 사실 나는 아내의 꿈을 존중하지만 아직 어떤 선택을 할지 결정하지 못 정했다. 나도 휴직을 하고 함께 따라갈 것인지, 아니면 외로운 기러기 아빠의 삶을 택할 것인지, 아님 아내를 못 가게 잡을 것인지 말이다. 내가 결정을 해야 할 부분이지만 역시나 주변에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은 없다. 인생의 정답은 없지만 최대한 먼저 경험을 한 사람을 능동적으로 찾아 적극적으로 조언을 구할 생각이다.



아이들에게도 경험하지 못한 자들의 조언 때문에 흔들리지 않았으면 한다는 말을 한 번 더 강조했다. 진로교육을 담당하거나, 고3 담임을 오래 경험한 교사들조차 직접 경험한 것은 교사로서의 인생뿐이다. 세상에는 수많은 다양한 직업과 길이 있다. 다른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삶에 대해 책과 영상을 통해서만 접했지, 속속들이 알고 있는 것은 아니다. 부모님 역시 마찬가지다. 본인들이 겪어왔던 인생 경험을 토대로 자식들에게 조언해 줄 것이다. 과거에 통용되었던 것이 미래에도 통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공무원이나 교사라는 직업이 10년 후 20년 후에도 안정적일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우리는 누구나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전인미답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그 길을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어 나가는 데 경계해야 할 것은 경험하지 못한 자들의 조언이다.




글을 마무리하며



그럼 아이유가 꿈을 꾸었다고 쉽게 가수가 될 수 있었을까? 그녀는 숱한 오디션에 낙방한 것으로 유명하다. 오죽하면 국내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꼽히는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떨어진 동영상 영상이 유튜브에서 꽤 높은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작은 기획사에 들어간 그녀는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가수로서 자신의 이름을 대중들에게 각인시키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하나씩 자신이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것들을 해나가며 지금의 슈퍼스타가 되었다. 어려운 시절을 묵묵히 감내하며 자신의 꿈을 이루었기에 슈퍼스타임에도 그녀는 거만하지 않다. 자신을 가수로 만들어 준 회사에 감사한 마음을 바탕으로 오랜 기간 같은 소속사를 고수해왔다.



우리는 누구나 성공한 사람들의 결과만 본다. 그들이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은 보지 못한다. 볼 수 있다고 해도 보지 않으려 할 것이다. 그 과정이란 매일 반복되는 지루한 연습의 연속일 가능성이 높다. 순탄하게 자신의 꿈을 이룬 사람은 없다. 삶에 있어 누구나 크고 작은 위기를 겪는다. 그 위기를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하면 성장이라는 열매를 얻는다. 그 성장이 누적되면 언젠가 자신이 바라는 그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올해 내가 만나는 1학년 학생들에게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고교 시절 3년이 그런 시간들이 되기를 바란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고, 그 과정을 통해 가슴 뛰는 일들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나 역시 그들과 함께 그 여정에 동참할 것이다.



He can do it. She can do it. Why not me?





https://youtu.be/J4R29TkPV2k






https://youtu.be/3iM_06QeZi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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