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사람을 사람으로 대할 줄 모르는 사람들

사람을 진심을 대하는 법 조차 잊은 사람들을 마주하며

by 한시영

사람을 사람으로 대할 줄 모르는,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는 법 조차 잊은 사람들을 마주한다. 그 사람에겐 모든 이가 수단이고, 방법이고, Plan B 까지 생각해가며 마주 해야 하는 그런 거다. 상대방이 이야기를 할 때, 자신이 그러는 것처럼 상대도 분명 의도가 있을 거라 짐작하고 이야기하는 상대나 상대의 감정, 마음이 아닌 그 의도를 파악하는 데에 집중한다. 실제로 그런 사람들이 사회생활도 잘하고, 위로 간다. 쭉쭉. 그런데 사람들은 안다. 자신을 마음으로 대하는 지, 수단으로 대하는 지.


가족 이외, 혈연 외의 사람들을 마음으로 대하는 법 조차 잊은 이들을 마주하면 아쉽고 씁쓸하고 동시에 경계가 된다. 나 역시 7년 차 생활, 사실 온실에 가까운 안전한 사회생활이지만 내게서도 그런 모습들이 보이면 기분이 안 좋다. 그게 한국희의 일부기도 하지만. 타인과 상황에 상처 받지 않을 정도의 방어력은 있어야 하더라도 그 방어력이 진심을 집어삼키는 건 아니니까.

살아온 배경, 가정, 맺어온 관계들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가져온 관계의 양식일 수도 있겠다. 그 속을, 그 인생을 어떻게 알겠냐만은, 어찌 판단하겠냐만은 내가 마주하는 사람들은 오래된 사회생활 속에서 굳어온 그런 양태를 지니는 것 같다는 틀릴지도 모를 판단을 내려본다.

진심을 잃으면서까지, 마음을 잃으면서까지 얻어야 하는 것이 효율이고, 명예고, 사회적 지위라면 너무 억울하다. 적어도 내 기준, 내 가치관에선. 살다 보니 자랑할 것도, 내세울 필요도 없이 그저 살아가면 그만인 인생에서 내 옆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 감정 한번 헤아리지 못한 채로 자기애와 확신으로 똘똘 뭉쳐 살아가면 외롭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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