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Chanuk Park Jul 14. 2019

10. 인품 좋은 교수 vs 까다로운 교수

독학으로 논문 쓰는 안내서

#어떤 교수가 좋은 지도교수인가?

학생은 지도교수를 고려할 때 여러 가지를 두고 고민한다. 

대학원에 진학한 목적에 따라 그 선택지는 달라지게 될 것이다.

단순히 졸업이 목적이라면 어쨌거나 졸업에 유리한 교수를 선정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그게 아니라 무언가 배우고 싶어서 대학원에 온 것이라면 배울 것이 있는 교수가 나을 것이다.

흔히들 고민하는 선택지는 크게 두 가지 인 것 같다. 바로 인품이 훌륭한 인자한 교수님과 성격은 까칠까칠하지만 실력이 좋은 교수 두 가지이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

이미지 출처: www.pxhere.com 무료 이미지


#인품 좋은 교수 vs 까다로운 교수

흔히들 저지르는 실수가 대학원과 교수들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는 상황에서 단순히 사람 좋아 보이는 교수님을 지도교수로 선정하는 것이다. 이 경우 대학원 다니는 동안은 지도교수가 편하고 생활이 편할지 모르겠으나 졸업 시기 즈음에 교수와 갈등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냥 하하호호 설렁설렁 넘어갔던 것들이 나중에 졸업 혹은 취업의 발목을 잡는 경우가 발생하는 경우가 그러하다. 만약 학위 논문 프로포절을 하는데 학생에 대한 논문 지도 혹은 디펜스를 제대로 해주지 않는다면 학생은 큰 곤욕을 치르게 된다.


그에 비해 굉장히 까다롭지만 실력 있는 교수들이 있다. 대학원 생활을 하는 동안 바쁘고 고단할지는 몰라도 적어도 배우는 것이 있고 나아지는 것이 있을 것이다. 대학원 생활을 하는 동안 어렵고 힘들더라도 졸업 시기 즈음 혹은 그 이후에는 아마도 지도교수에게 고마운 생각이 들 것이다. 

결국은 나 스스로 해야 하지만 가이드는 받아야 한다

이미지 출처: www.pxhere.com 무료 이미지


#잘 판단해 보아야 한다

냉정하게 말해서 지도교수는 친구도 가족도 아니다. 학생은 괜히 많은 시간과 돈을 들여가며 친목이나 다지자고 대학원에 온 게 아니다. 그러니 인품이 좋은 교수보다 조금 까다롭더라도 배울 게 있고 졸업 후 진로에 도움이 되는 교수님을 선택하는 것이 맞다. 물론 인품도 좋고 실력도 좋은 교수님이 있다면 금상첨화겠으나 이상하게 실력과 성격이 같이 따라간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좋게 얘기하면 똑똑하니까 성격이 섬세하고 까다롭다라던가.. 그러나 여기에도 함정이 있으니 바로 최악은 성격만 까다롭고 정말 아무것도 배울 게 없고 챙겨주지도 않는 교수이다. 아울러 분명 실력은 있는데 학생의 많은 희생과 불합리한 요구를 하는 경우도 상당수 있다. 이 경우 상대적으로 약자인 학생 입장에서는 거부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그래서 잘 판단해 보아야 한다. 


글을 올리다가 오랫동안 쉬는 사이에 구독자가 꾸준히 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독학으로 논문 쓰는 안내서는 사실 대학원을 졸업하면서 스스로의 경험이 잊히는 것이 아까워서 적어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역시나 제 생각을 적는 것은 낯부끄러운 일이었고 조금씩 덜 적게 되었습니다. 제 글이 고단한 여러분의 삶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저도 제 경험이 완전히 잊히기 전에 꾸준히 글을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