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성의 통합모델
창조성은 다양한 각도에서 많은 학자들에 의해 연구되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밝혀지지 못한 부분이 많다. 창조성은 환경적 특성, 개인의 특성, 경험의 차이, 사고 과정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영향을 받기에 각 요인들을 따로 살피기보다는 통합적인 관점에서 살펴보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암묵지와 형식지 개념을 제시한 것으로 유명한 Nonaka의 경우 창조성에 관한 통합된 관점으로 Nonaka et al.(2000)은 지식 창조를 위해 공유된 가상 혹은 실질적 공간으로 ‘ba'라는 개념을 제시하고 창조의 루틴을 제시하였다. 그는 지식창조가 실체가 아니라 과정이라는 점에 착안하여 암묵지(tacit knowledge)와 형식지(explicit knowledge) 사이의 지속적인 변환 과정을 개인의 공유화(socialization)로 출발해 집단 내의 표출화(externalization)로 옮겨가고, 다음으로는 조직 내의 조합화(combination)로 이동한 다음, 다시 개인의 내면화(internalization)로 돌아오는 나선 상승 모델인 SECI 모형을 통하여 설명하고자 하였다.
Nonaka는 지식 변환의 네 단계가 통과하는 움직임은 원운동이 아닌 ‘나선 상승 운동’이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는데 지식창조의 나선 상승 운동에서 암묵적 지식과 형식적 지식 간의 상호작용은 지식 변환의 네 단계를 통해 더욱 증폭되는 모양새다. 지식이 존재론적인 대상을 바꾸며 상승할 때 나선의 크기는 커지는데, 존재론적인 대상을 바꾸는 과정은 먼저 개인에서 개인으로(공유화) 출발하여, 개인에서 집단으로(표출화), 집단에서 조직으로(조합화), 조직에서 다시 개인으로(내면화) 돌아오는 일상임. 즉, 조직의 지식창조는 지속적으로 향상되는 끝이 없는 일상적 과정으로 설명된다.
Nonaka, I., Toyama, R., and Konno, N. (2000), “SECI, Ba, and leadership: a unified model of dynamic knowledge creation,” Long Range Planning, 33, pp.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