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캠프 위문편지
땡땡아
드라마 속에서 오징어 게임의 특징은
그다음 게임이 무엇인지 모르고 시작을 하는 거야.
게임에서 필요한 팀의 인원 숫자만 알려주고
팀을 꾸리게 한다. 이때 사람들은 머리를 굴리지.
누구와 한 편이 되면, 누구의 편에 붙으면
내가 이길 수 있을까.
인간의 심리를 너무 잘 묘사한 작품이다.
유리할 것 같은 팀이 질 수도 있고
불리할 것 같은 팀이 이기기도 한다.
드라마의 반전을 위해서 작가는
주인공의 팀으로 여자들을 포함하여
연약한 팀으로 묶어 놨어.
육체적인 힘으로 겨루는 줄다리기의 결과는 뻔하지만
세상은 근육만 가지고 살아남기가 힘들잖니.
요즘 세상에서는 더 그렇지.
줄다리기 게임을 주인공 팀은 머리로 이겨냈어.
호랑이에게 물려 가다가 정신을 바짝 차리고
목숨을 구한 격이다. 엄마가 드라마를 본 만큼
너한테 재미있게 설명해 줄 자신이 없다.
이건 직접 봐야 하는 드라마니까.
나중에 휴가 나오면 봐라.
땡땡아 훈련받느라 고생이 많다.
엄마도 의미 있는 일을 하며 잘 지낼게.
아들이 고생을 하고 있는데
드라마에만 빠져 있을 수는 없지.
종종 테트리스도 한다.
사랑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