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캠프 위문편지
땡땡아
게임에서 둘 씩 짝을 지으라고 하면
친한 사람하고 짝을 할까 싫어하는 사람과 할까.
보통은 단짝 하고 한 팀을 이루는 경우가 많지.
으쌰 으쌰 잘해보자 하면서 말이야.
그런데 그 둘이 구슬 놀이로 적이 되어서
싸우라는 것이 게임의 규칙이야.
극한 상황에서 상대를 속이고
구슬을 훔치는 사람도 있고
자신의 구슬과 생명을 양보하는 사람도 있고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게임 방법을 바꿔서 이기는 사람도 있다.
어쩌면 이 짧은 드라마 한 편에
사람들의 여러 가지 속성을 이렇게
드러내 놓을 수 있는지 볼수록 그 점에 감탄을 한다.
훈련소나 군대도 요즘은 많이 달라졌다고 들었지만
제한된 공간이라 말이 많았었지.
악습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젠틀맨들이
군대에도 좋은 영향력을 발휘하기를 바란다.
그 맑고 투명하고 예쁘고 귀한 구슬보다
사람은 더 가치가 있거든.
구슬만큼 깨지기도 쉽고 말이야.
땡땡아 깨지지 않으려면 단단해야 해.
밥 잘 먹고 훈련 잘 받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