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소를 축하한다.

더캠프 위문편지

by 익소라

땡땡아


더캠프 카페에 엄마가 인터넷 편지를 남기면

훈련소에서 프린트를 하고 나눠주는 시간이

오후 4시쯤이라고 했지.

지금 쓰는 편지는 네가 받아볼 수 있을지 모르겠구나.

오늘 오후 4시에는 이미 다른 곳으로

이동을 했을지도 모르겠고…

자대 배치를 받는 날이니까 말이다.

어느 곳으로 어느 부서로 배치를 받을지

아주 많이 궁금하구나. 훈련소에 입소하는 날에는

훈련소에 있는 동안의 네 생활이 궁금하고

걱정이 되더니 훈련소 생활이 끝나니까 이제는

일 년 반 동안 근무를 하게 될 곳에 신경이 쓰이는구나.

너무 걱정하지는 말자.

엄마는 너를 믿고 군 생활 잘할 것으로 믿는다.

원래 사는 것이 이렇게 고비고비를 넘는 일이야.

그러면서 마음에 근육이 조금씩 붙는 거다.

이제는 전화기를 돌려받을 수 있으려나.

가능한 시간에 전화를 해라.

세상이 좋아져서 엄마가 싱가포르에 있어도

통화하기가 어렵지 않으니 참 다행이야.

땡땡아 논산 훈련소 퇴소를 축하한다!!!

그동안 아주 잘했고 든든하고 자랑스럽다.

지금까지는 엄마가 위문편지를 쓰면 네가 기다렸지.

이제부터는 너의 시간에 맞춰서 하는 전화를

엄마가 기다릴 차례구나.

사랑한다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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