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발리스-
숫자와 도식이 더 이상
모든 피조물의 열쇠가 아니라면,
그렇게 노래하는 시인이나 입 맞추는 연인들이
심오한 학자보다 더 많이 안다면,
세상이 자유로운 삶으로
본래의 세상으로 돌아간다면,
그리하여 빛과 그늘이 다시금
결합하여 참된 명료함에 이른다면,
그리고 동화와 시를 통해
참된 세계사를 알게 된다면
그때는 하나의 신비한 말 앞에서
전도된 모든 존재는 연기처럼 사라지리라.
노발리스는 18세기 독일의 낭만주의 시인이다. 법학을 전공한 학자이지만 그는 낭만을 노래했다. 시에서처럼 수자와 도식으로 정량화돈 가치로 세상이 표현되는 것과 빛과 그늘처럼 선과 악 등의 이분법적인 판단의 가치들보다 하나의 신비한 말을 세상의 소중한 가치로 표현하고 있다. 가끔 들춰보는 독일 대표 시선집에서 오늘 눈길을 끈 노발리스의 시를 적어보고 싶어졌다. 공학도로 살지만, 하나의 신비한 말의 힘을 나는 알 것 같다. AI의 세상이 오고 많이 과학의 노래들이 세상을 주유할 때 우리에겐 하나의 신비한 말이 필요해 보인다. 오늘은 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