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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아침

by 고영준SimonJ

작은 소망 하나

남기고 오늘을 보내면 좋겠어요.

그분이 주신 말씀처럼

서로 사랑하게 하소서.

가족, 이웃, 작은 인연들까지

마음속의 용서와 희망과 사랑이 샘솟는

그런 날 되게 하소서.


2025 크리스마스에는 산타가 되어보려고

부지런히 서둘렀다.

편지지를 사고, 가족들 한 명 한 명 선물을 샀다.

깊은 밤에 침대 위에 놓겠다고 마음먹었는데,

깊은 밤을 지킬 자신이 없어

모두 늦은 저녁에 전달했다.

조금은 놀라고 고마워하고, 그리고 미안해하는 마음들이 모두 보였다.


그렇게 크리스마스와 함께

올 한 해는 마음을 나누고 응원하며

긴 시간 병상에 누워계신 부모님과

옆을 지키는 모든 이들의 평안도 기도하며,

축복의 기도로 마감하려 한다.

모두 감사합니다.

그리고 내일은 당신의 뜻에 맡깁니다.


Lord lead me, Lord with me! A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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